[누리말(인터넷말) 50] Artmate 카탈로그존
‘Art’는 무엇이고 ‘mate’는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예술(Art)’하고 ‘친구(mate)’라는 뜻으로 이런 이름을 지었겠지요. 영어를 쓰는 서양사람이라면 이와 같은 이름이 참 좋습니다. 그러나, 한국말을 쓰는 한국사람이라면, 적어도 ‘예술친구’라거나 ‘예술동무’라거나 ‘그림동무’쯤으로 이름을 붙여야 올바를 텐데요. 화방용품을 파는 회사에서 ‘Artmate’ 같은 이름을 예쁘장하다 여기며 붙이기 때문에, 이러한 화방용품을 누리집에서 찾아보는 자리에 쓰는 이름 또한 ‘카탈로그존’이 되고 맙니다. ‘목록(目錄)’은 일본말이기는 하더라도 ‘인터넷목록’이라고조차 쓰지 못합니다. ‘인터넷목록’이라는 이름이 달갑지 않거나 즐겁지 않다면, ‘상품보기’처럼 적을 수 있습니다. 화방용품을 파는 누리집 한쪽을 보면 “모든카테고리 보기”라는 차림판이 있습니다. 이 자리에 쓴 ‘보기’를 잘 가누어 ‘상품보기’나 ‘화방용품보기’처럼 이름을 붙이면 돼요. (4344.3.8.불.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