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멀미


 옆지기는 차멀미를 한다. 나도 어릴 때에 차멀미를 했는데, 어느결에 차멀미가 수그러들었다. 그러나, 차를 탈 때에 속이 좋지는 않다. 그저 꾸욱 참을 뿐이지.

 이제 나도 옆지기만큼은 아니지만 차멀미를 한다. 시골집에서 지내다가 때때로 볼일 보러 도시로 나갈 때면 속이 부글부글 끓어 괴롭다. 그런데 차에서 내린다고 나아지지는 않는다. ‘도시에서 내리’니까.

 볼일 마치고 시골집으로 돌아갈 때까지 미식거림을 참아야 한다. 오늘은 그나마 빈속으로 나왔기에 서울 닿을 무렵에 눈알이 핑핑 돌지만 그럭저럭 버틴다. (4344.3.4.쇠.ㅎㄲㅅ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