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쓰는 책
손으로 글을 쓰면 참말 엉뚱하거나 바보스럽거나 어리석은 글은 안 쓰기 마련입니다. 팔이 저려서라도 못 씁니다. 꼭 써야 할 만큼 쓰며, 저린 팔을 버티면서까지 써야겠다 싶은 글을 뼈를 깎으며 내놓습니다. 나는 내 글부터 모두 내 손으로 쓸 뿐 아니라,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한결같이 내 고운 이웃들이 손으로 썼구나 하고 느끼는 책을 찾아서 고마이 장만하여 읽습니다. (4344.2.16.물.ㅎㄲㅅ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