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말(인터넷말) 25] PyeongChang 2018
올림픽이나 월드컵이나 아시안게임 같은 큰 운동경기대회를 좋아할 분이 퍽 많다고 느낍니다. 나라밖에서 운동경기를 벌여 이기거나 메달을 목에 건다면 대단하다 할 수 있습니다만, 운동경기를 하는 이들은 이기려고 날마다 땀을 흘렸으니까 이길 수 있고 메달을 딸 수 있어요. 그런데 이들 운동선수는 젊음이 지나가면 어쩌지요. 오직 경기 하나를 해서 이기거나 메달을 따는 훈련만 받은 한국땅 운동선수는 나중에 어쩌지요. 메달을 못 따도 좋으니, 운동은 운동대로 좋아하면서 살아가는 좋은 이웃이 되어야 하지는 않을까요. 또다시 ‘강원도 평창 겨울올림픽 끌어들이기’ 운동이 벌어집니다. 온 나라 사람들이 모이는 운동경기를 치르자면 경기장 새로 짓지 뭘 또 하지 하면서 돈을 어마어마하게 들이부어야 합니다. 돈을 들이붓는 만큼 새 일자리와 돈벌이가 생긴다는데, 이렇게 돈을 쏟아 돈을 버는 삶이란 얼마나 아름답거나 즐거울 삶이 될까요. 배드민턴이 꼭 올림픽 경기여야 할까요. 탁구가 반드시 올림픽 종목이어야 하나요. 겨울날 즐기는 놀이는 겨울날 누구나 흐뭇하게 즐기면 좋을 텐데요. 그러나 이 나라 많은 사람들은 텔레비전에서 운동경기 지켜보면서 금메달 따기를 바라는 만큼, 평창이든 어디이든 겨울올림픽을 끌어들이기만 하면 기쁘다 여기겠지요. 그래, 한국사람 힘을 모으자는 “PyeongChang 2018”입니다. 아니, “평창 2018”이 아닌 “PyeongChang 2018”이로군요. (4344.2.1.불.ㅎㄲㅅㄱ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