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삶과 책읽기


 좋은 삶을 좋게 바라보는 사람은, 붓을 들면 ‘좋다 느끼는’ 글을 쓰거나 ‘좋다 느끼는’ 그림을 그리며, 사진기를 들면 ‘좋다 느끼는’ 사진을 찍습니다. 좋은 삶을 좋게 바라보지 못하는 사람은, 붓을 들면 ‘좋게 살지 못하는’ 슬픈 이야기 깃든 글을 쓰고, 사진기를 들면 ‘좋게 껴안지 못하는’ 안타까운 낯빛 서린 사진을 찍습니다.

 글쟁이·그림쟁이·사진쟁이야 이렇다 치고, 글을 읽거나 그림이나 사진을 보는 사람은 좋은 삶을 좋은 눈길로 바라볼 수 있다면, 어떠한 글·그림·사진이어도 좋은 넋으로 좋은 이야기를 길어올립니다. 좋은 삶을 좋은 눈매로 마주하지 못한다면, 제아무리 좋은 글·그림·사진이어도 사랑을 느끼지 못할 뿐더러, 얄궂거나 뒤틀린 글·그림·사진에 휩쓸리고 맙니다. (4344.1.28.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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