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말(인터넷말) 10] 어린이와 어른이 쓸 말

 청와대 누리집을 보면 ‘어린이가 찾아와서 둘러보는 자리’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은 학교 숙제로 청와대나 국회 같은 곳들 누리집을 돌아보며 보고서 같은 글을 쓰기도 합니다. ‘어른이 보는 청와대 누리집’하고 ‘어린이가 보는 청와대 누리집’ 말씀씀이는 사뭇 다릅니다. 청와대 어린이신문은 ‘누리한마당’이라든지 ‘누리울림터’처럼 빛고운 말마디를 잘 살려서 쓰기도 합니다. 그러나 어린이 보는 누리집에서는 이처럼 빛고운 말마디를 살리지 않을 뿐더러 살려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아래 메뉴명을 클릭하시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가실 수 있습니다” 같은 글월조차 그대로 두는 어른들입니다. “다음 이름을 누르면, 손쉽게 바로갈 수 있습니다”쯤으로 손질해야 한다고 마음을 쓸 만한 어른은 몇이나 될는지요. (4344.1.20.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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