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말(인터넷말) 9] 새소식 더보기

 ‘뉴스(news)’라는 낱말을 국어사전에서 뒤적여 보면 “새 소식”이라는 말마디로 고쳐서 쓰도록 나옵니다. 그러나, 이제는 말풀이가 “(1) 새로운 소식을 전하여 주는 방송의 프로그램”이라 적힌 다음에 “새 소식”으로 고쳐서 쓰라고 합니다. 방송사에서 처음부터 두루 쓴 말이 ‘뉴스’였기에 이제는 고칠 수 없는지 모릅니다만, 처음부터 두루 쓰던 ‘뉴스’랄지라도 바로 오늘부터 고쳐서 쓰자고 다짐한다면 바로 오늘부터 사람들 말매무새는 확 달라질 수 있습니다. 다만, 방송사나 지식인이나 학자들은 이렇게 함께 좋은 말길을 트자며 다짐을 한다든지 마음을 기울인다든지 힘을 쏟는다든지 하지 않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비즈니스 프랜들리’처럼 얼토당토않은 말을 함부로 쓰기도 하는데, 청와대 누리집에서는 뜻밖에 ‘뉴스’ 아닌 ‘새소식’이라는 낱말을 쓰고, 여느 누리집에서는 으레 ‘more’라 하는 자리에 ‘더보기’라는 낱말을 씁니다. 이 대목은 참으로 고마우며 반갑습니다. (4344.1.20.나무.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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