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아무리 예쁘장하거나 멋들어져 보이는 옷이라 할지라도, 모든 아이들한테 개성과 자유와 창조와 민주와 '참다운' 통일을 이루도록 돕지 못하는 입시지옥 학교에서 비싼 학교옷을 입히는 일이 '예술'이 될 수 있는지 알쏭달쏭하다. 어른들은 진작부터 자율학습과 보충수업과 두발단속과 소지품검사 따위는 진작에 떨쳐 냈어야 하지만, 아직도 이 따위에 붙잡혀 옳은 배움길을 걷지 않는다. 오로지 돈 되는 길만 걷는다. 'Pink Line'이란 '예쁜 줄'이 아닌 '돈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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