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일꾼이라 해서 말을 더 잘 쓰란 법은 없다. 공무원이기 때문에 말을 더 정갈히 쓰는 일은 없다. 그러나, 종로도서관 같은 데에서 "더 나은 세상"이 아닌 "보다 나은 세상"이라 하면서 우리 말법하고 어긋난 외침말을 큼직하게 붙여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더 나은 누리"나 "더 나은 삶터"나 "더 나은 마을" 같은 외침말을 쓰라고 바라지는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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