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과 글쓰기 

  난 어릴 때부터 무언가 선물을 받으면 그 자리에서 열거나 뜯어 마음껏 즐겨 본 일이 없다. 늘 집까지 가지고 돌아와 어머니 앞에서 말씀드리고 나서 끌거나 뜯었다. 옆지기와 아이하고 살아가는 오늘날은 집에서 옆지기랑 아이가 보는 앞에서 선물을 끌른다. 내가 먼저 맛보거나 나부터 슬쩍 들여다보고 싶지 않다. 아니, 이런 마음이 드는 적이란 없다. 대수로운 선물이든 흔한 선물이든 똑같은 선물이고 한결같이 사랑스럽다. (4343.12.29.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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