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바람이 불 때에 따뜻하던 나날을 떠올린다고 하던가. 여러 날 퍽 길게 따뜻하다 싶더니 바야흐로 칼바람이 한 번 몰아치니까, 한창 무덥던 여름날 골목 모습을 생각하고 싶다. 골목동네를 온통 꽃나라로 일구던 아줌마들 고운 손길을 헤아려 본다.

 - 2010.6.13. 인천 동구 금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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