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글을 쓰는 사이 아이가 슬슬 옆으로 와서 뭔가를 무너뜨리는 소리를 내더니 조용하다. 뭐를 하다 싶어 슬쩍 돌아보니, 아빠가 헌책방마실을 하고 난 다음 아직 갈무리를 못해서 쌓아 두었다가 이제야 비로소 스캐너로 긁으려고 한 책들을 제 앉음높이에 맞게 쓰러뜨리고는 앉아 있다.

- 2010.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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