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하고 옆산을 탄다. 아이를 아빠 품에 안고 산을 탄다. 산을 조금 타니 판판한 길이 나온다. 산길을 걷다가 아이 사진을 한 장 찍으려는데 아이는 언제나처럼 '세 살 브이'를 한다. 저 브이 모양을 어느 동네 언니가 하는 모습을 한 번 본 뒤로 내내 저 모양이다. 어찌 되었든 넌 산골아이야. 

- 2010.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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