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땀


 인천 배다리에서 지난 2007년 4월부터 꾸리던 ‘사진책 도서관’을 충주 산골마을로 옮긴다. 책짐은 진작부터 쌌는데, 이 가운데 사진책을 맨 나중에 싸려고 남겨 놓고 있었다. 어찌 되었든 인천을 떠나기 앞서까지 사진책만큼은 마지막으로 찾아올 사람한테 보여주고 쌀 생각이었다. 이제 끝물 책짐인 사진책을 싼다. 어제 새벽 두 시 사십 분까지 쌌고, 오늘 새벽 여섯 시에 일어나서 싸고 있다.  어느덧 아침 여덟 시 이십오 분인데, 책을 싸는 내 등줄기에서 땀이 줄줄 흐른다. 땀방울은 똑똑 방울져 떨어진다. (4343.8.27.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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