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1인잡지 <우리 말과 헌책방> 8호를 만들었다. 이번 잡지 8호에는 독립 이름을 붙여 <오래된 책은 아름답다>로 내놓았다. 책을 펴내 준 출판사에서는 책을 모조리 나한테 보내 주었기에, 아주 마땅하게도 '책방 신간 배본'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책방에 신간 배본을 안 하는 책'이라니. 참 무식하고 무모하고 ... 바보스런 짓이라 하겠다. 그러나 좋다. 굳이 신간 배본을 해야 하느냐? 뜻이 있으면 찾는 사람이 있을 테고, 천천히 기다리면서 내가 손수 봉투질을 해서 보내 주어도 되겠지. 

 

300권은 팔아야 9권을 찍을 돈이 마련될 텐데, 300권을 어떻게 언제 다 팔 수 있을까? 알 길이 없다. 그러나 한 달 만에 팔든 석 달이 걸리든 한 해가 걸리든, 더딘 걸음일지라도 속깊은 책사랑을 나누려는 사람들을 믿으면서 기다려야지. 

 

잡지 주문을 바라는 이는 => http://cafe.naver.com/h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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