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685 : 불우 작가 신세 면할
나는 불우 작가 신세를 면할 길이 없었다
→ 나는 가난붓을 벗어날 길이 없었다
→ 나는 가난한 글지기였다
→ 나는 굶주린 글바치였다
→ 나는 고단하게 쓸 수밖에 없었다
→ 나는 눈물글을 쓸 수밖에 없었다
《팔리는 작가가 되겠어, 계속 쓰는 삶을 위해》(이주윤, 드렁큰에디터, 2020) 9쪽
글을 써도 안 팔린다고 여겨서 스스로 불쌍하거나 가엾다고 느낄 만합니다. 글이 안 팔리니 돈을 못 벌 테고, 돈을 못 벌어 굶을 수 있습니다. ‘가난붓’일 테고, 고단하거나 힘겹게 쓰는 나날이면서, ‘눈물글’로 얼룩질 만합니다. 그런데 글이란 누가 알아보아야 하지 않습니다. 먼저 우리 스스로 읽으려고 새기는 글이며, 스스로 반짝이는 노래로 지피는 글을 이웃하고 스스럼없이 나누면서 즐겁게 마련입니다. 돈부터 바라보거나 돈만 쳐다볼 적에는 가난한 글지기라고 스스로 한숨을 쉴 텐데, 오늘 이곳에서 짓는 삶을 어질게 여밀 노릇입니다. ㅍㄹㄴ
불우(不遇) : 1. 재능이나 포부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때를 만나지 못하여 출세를 못함 2. 살림이나 처지가 딱하고 어려움
작가(作家) : 문학 작품, 사진, 그림, 조각 따위의 예술품을 창작하는 사람
신세(身世/身勢) : 주로 불행한 일과 관련된 일신상의 처지와 형편 ≒ 체수
면하다(免-) : 1. 책임이나 의무 따위를 지지 않게 되다 2. 직무나 직위 따위를 그만두다 3. 어떤 일을 당하지 않게 되다 4. 어떤 상태나 처지에서 벗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