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부침 浮沈
마지막 부침을 보고 있는 것 같다 → 마지막 물결을 보는 듯하다
부침하는 작은 배처럼 → 오르내리는 작은배처럼 / 찰랑이는 작은배처럼
당쟁으로 인한 세력의 부침 → 무리다툼 탓에 너울대는 힘
부침을 거듭하다 → 거듭 춤추다 / 거듭 출렁이다 / 거듭 널뛰다
인간사의 부침도 아랑곳않고 → 굽이치는 사람살이도 아랑곳않고
‘부침(浮沈)’은 “1. 물 위에 떠올랐다 물속에 잠겼다 함 2. 세력 따위가 성하고 쇠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3. 편지가 받아 볼 사람에게 이르지 못하고 도중에서 없어짐”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뜨고 지다·지고 뜨다·들고나다·들길날길·들쑥날쑥·들쭉날쭉’이나 ‘널뛰다·널뛰기·널뛰기하다·널뜀질’로 다듬습니다. “있고 없고·있다 없다·있든 없든·있느냐 없느냐·있는지 없는지”나 ‘엎치락뒤치락·엎치락잦히락·엎어치나 메치나’로 다듬고요. ‘굽이치다·물결치다·갈마들다·갈마보다·섞다·섞이다’나 ‘오르내리다·오르락내리락·오르내리막’으로 다듬을 만합니다. ‘찰랑이다·찰랑거리다·찰랑찰랑·철렁하다·철렁철렁’이나 ‘출렁이다·출렁거리다·출렁출렁’으로 다듬고, ‘춤·춤추다·춤사위·춤짓·춤꽃·춤빛’으로 다듬을 수 있어요. ‘다투다·다툼다툼질·다툼판·다툼밭·다툼터·티격태격’이나 ‘나불거리다·나발·나불대다·나풀거리다·나팔·나풀길·너펄거리다’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너울거리다·너울너울·나울거리다·나울나울’이나 ‘너울길·너울판·너울바람·너울결·너울날·너울빛·너울꽃’으로 다듬어도 되고요. ‘넘실거리다·넘물결·넘실넘실·남실거리다·남실남실·넘실길·넘실판’이나 ‘바꾸다·바뀌다·뒤바뀌다·뒤바꾸다’로 다듬어요. ‘구름·구름떼·구름밭·구름무리·구름물결·구름바다·구름같다·구름처럼’이나 ‘비뚤다·비뚤배뚤·비뚤거리다·삐뚤다·삐뚤빼뚤·삐뚤거리다’로 다듬습니다. ‘오돌·오돌토돌·우둘투둘·오목볼록·우묵불룩’이나 ‘올록볼록·울룩불룩·울퉁불퉁·올통볼통’으로도 다듬고,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흐름판·흘러흘러’로 다듬으면 됩니다. ㅍㄹㄴ
계급의 부침과 더불어 선수교체를 겪을 따름이다
→ 오르내리는 자리마냥 사람갈이를 겪는다
→ 뒤바뀌는 자리처럼 판갈이를 겪는다
《한국문학의 갈래 이론》(조동일, 집문당, 1992) 333쪽
부침 많은 인간사의 흐름에 휩쓸리다 보면
→ 물결치는 사람살이에 휩쓸리다 보면
→ 너울대는 사람살이에 휩쓸리다 보면
《불새 11》(데즈카 오사무/최윤정 옮김, 학산문화사, 2002) 111쪽
비록 라살레의 결점들로 인해 그 관계는 부침을 거듭했지만
→ 비록 라살레가 틈이 많아서 거듭 만나고 헤어졌지만
→ 비록 라살레가 모자라서 둘은 오르락내리락했지만
→ 비록 라살레가 엉성해서 둘 사이는 기우뚱했지만
→ 비록 라살레가 못 미쳐서 둘은 다투곤 했지만
→ 비록 라살레가 잘못해서 둘은 티격태격했지만
《공부하는 혁명가》(체 게바라/한형식 옮김, 오월의봄, 2013) 53쪽
돈의 부침에 따라 집안 분위기는 민감하게 변했다
→ 돈이 있고 없고에 따라 집안 흐름은 바로 바뀌었다
→ 돈이 들고나고에 따라 집안 흐름은 휙휙 바뀌었다
《좌충우돌 출판사 분투기》(미시마 쿠니히로/윤희연 옮김, 갈라파고스, 2016) 41쪽
오랜 역사의 부침과 함께 동네 여기저기에는
→ 오랜 삶이 흐르며 마을 여기저기에는
→ 오랜 나날이 섞이며 마을 여기저기에는
→ 오래도록 굽이치며 마을 여기저기에는
《깡깡이 마을 100년의 울림·역사》(깡깡이예술마을사업단, 호밀밭, 2017) 9쪽
‘농(農)’이라는 글자도 많은 부침을 겪었다
→ ‘흙’이라는 글씨도 많이 오르내렸다
→ ‘시골’이라는 글도 숱하게 너울거렸다
《아름다움은 지키는 것이다》(김탁환, 해냄, 2020) 51쪽
혼란한 시기에 벼슬길에 나와 많은 부침을 겪었다
→ 어지럼판에 벼슬길에 나와 크게 너울거렸다
→ 북새통에 벼슬길에 나와 자꾸 뜨고 졌다
《마음챙김의 인문학》(임자헌, 포르체, 2021) 2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