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13.


《이슬이의 첫 심부름》

 쓰쓰이 요리코 글·하야시 아키코 그림/이영준 옮김, 한림출판사, 1991.3.1.



한결 포근하되 바람이 조금 분다. 날이 풀려가는 길에 부는 바람은 간질간질하다. 돌담 곁과 마을 곳곳에서 멧개구리가 깨어나서 운다. 때까치는 노래잔치를 벌이고, 까마귀도 갖은 가락으로 노래를 베푼다. 그동안 쓰던 과일칼이 닳아서 새로 장만하려고 저잣마실을 나온다. 설을 앞두고 시골로 오는 젊은이가 많다. 이맘때에만 시골로 돌아오는 젊은이한테 고흥말로 버스때를 묻는 할매가 있는데, 젊은이는 사투리를 거의 못 알아듣는다. 이이뿐 아니라 웬만한 시골 어린이와 푸름이도 시골말을 거의 잊어버렸다. 지난해에 《구석》(신순재 글·김지혜 그림, 스콜라, 2025)이라는 그림책을 보고서 《이슬이의 첫 심부름》이 문득 떠올랐다. 굳이 이쁘게 꾸미려 안 해도 모든 아이는 사랑스럽다. 그저 어린빛을 그리면 되고, 언제나 어린씨앗을 심으면 되며, 고즈넉이 어린꿈을 밝히면 된다. 겉모습이나 ‘좋아함’에 얽매이지 않으면 되고, ‘스스로’라는 몸짓으로 하나씩 살림을 깨우치는 소꿉과 놀이 사이를 담아내면 된다. 요즈음 우리나라 그림책에는 ‘마을’이 아예 없다. 글꾼도 그림꾼도 잿집(아파트)에서 사는 탓에 마을을 모르고 못 겪을 뿐 아니라, 마을살이하고 멀기에 하나같이 칸(교실)에서 끝맺기 일쑤이다. 아무리 잿집이 늘어나고 마을이 사라지더라도 마을과 골목과 이웃을 그려내야지 싶다. 아무리 서울이 자꾸 부풀더라도 푸른길과 푸른숲을 그림과 글에 담듯, 작은집과 작은일과 작은손을 담아내려고 해야 ‘그림책’일 텐데 싶다.


《はじめてのおつかい》(筒井 賴子 글·林 明子 그림, 福音館書店, 1976.3.1)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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