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방대 尨大
방대한 토지 → 드넓은 땅 / 매우 큰 땅
끝이 없을 만큼 방대하다 → 끝이 없을 만큼 매우 크다
방대한 조직을 정리하는 → 커다란 모임을 추스르는
방대한 우주 계획 → 엄청난 누리그림
‘방대하다(尨大-)’는 “규모나 양이 매우 크거나 많다”를 가리킨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가없다·끝없다·많다·장난아니다·장난없다’나 ‘길다·기나길다·기다랗다·기닿다·길디길다’로 손보고, ‘늘다·늘어나다·늘리다·늘어지다’로 손봅니다. ‘두껍다·두툼하다·드넓다·흐드러지다’나 ‘어마어마·엄청나다·우람하다’로 손보지요. ‘커다랗다·크다랗다·크다·크나크다·크디크다’나 ‘크낙하다·크넓다·큼직하다·큼지막하다’로 손볼 만합니다. ‘거룩하다·거룩꽃·거룩빛·골·대단하다’나 ‘까다롭다·어렵다·힘겹다·힘들다’로 손봅니다. ‘펑퍼짐·펑퍼지다·팡파짐·팡파지다·피둥피둥’이나 ‘뒤룩뒤룩·뛰룩뛰룩·뚱뚱하다·토실토실·통통하다·투실투실·퉁퉁하다’로 손봐요. ‘부풀다·부풀어오르다·붇다·불다·불어나다·찌다’나 ‘셀길없다·셀 수 없다·숱하다·헤아릴 길 없다·헤아릴 수 없다’로 손볼 만합니다. ‘즈믄·즈믄길·지나치다·지지리’나 ‘함박·함박만하다·함지박·함지박만하다’로 손봐도 되고요. ㅍㄹㄴ
이는 너무나 방대한 사업이어서
→ 이는 너무나 큰 일이어서
→ 이는 대단한 일이어서
→ 이는 엄청난 일이어서
《영어의 탄생》(사이먼 윈체스터/이종인 옮김, 책과함께, 2005) 77쪽
방대한 규모의 책이다
→ 어마어마한 책이다
→ 무척 두꺼운 책이다
→ 매우 큰 책이다
→ 아주 두툼한 책이다
→ 쪽이 장난아니다
《이천동, 도시의 옛 고향》(최엄윤, 이매진, 2007) 127쪽
인간 하나의 정보량과는 비교도 되지 않는 방대한 우주의 정보를 기억하는 시스템
→ 한 사람 속빛과는 견줄 수도 없이 어마어마한 누리길을 담는 얼개
→ 한 사람 밑천과는 댈 수도 없이 엄청난 누리바탕을 두는 얼거리
《강철의 연금술사 26》(아라카와 히로무/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10) 27쪽
언어의 수는 방대한 데 비해 널리 사용되고 있는 문자체계는
→ 말은 어마어마한데 널리 쓰는 글은
→ 말은 엄청나게 많지만 널리 쓰는 글은
→ 말은 대단히 많으나 널리 쓰는 글은
《한글의 탄생》(노마 히데키/김진아·김기연·박수진 옮김, 돌베개, 2011) 50쪽
방대한 에너지를 쓸 수 있는 사회
→ 엄청난 힘을 쓸 수 있는 나라
→ 어마어마한 빛을 쓸 수 있는 터전
《원자력의 거짓말》(고이데 히로아키/고노 다이스케 옮김, 녹색평론사, 2012) 104쪽
지금의 사회는 크고 방대해서 강한 화력으로 커다란 냄비에 카레를 끓이는 식이다
→ 오늘날 터전은 크고 넓어서 센불로 커다란 솥에 맵밥을 끓이는 꼴이다
→ 이제 삶터는 너무 커서 센불로 커다란 가마에 노란밥을 끓이는 모습이다
→ 이 나라는 아주 커서 센불로 커다란 단지에 매콤밥을 끓이는 얼개이다
《동네도서관이 세상을 바꾼다》(이소이 요시미쓰/홍성민 옮김, 펄북스, 2015) 199쪽
방대한 ‘반공 인프라’를 통해 끊임없이 반공주의를 재생산해 왔습니다
→ ‘밉두레 밑틀’을 엄청나게 깔아 끊임없이 두레가 밉다고 퍼올렸습니다
→ 엄청나게 세운 ‘싫은두레틀’로 끊임없이 두레가 싫다고 노래했습니다
《저항하는 평화》(전쟁없는세상, 오월의봄, 2015) 150쪽
우주는 아주 방대한 곳이다
→ 너머는 아주 넓은 곳이다
→ 누리는 아주 너른 곳이다
→ 바깥은 넓디넓은 곳이다
《우주 산책》(이정규, 이데아, 2015) 63쪽
전원 생활에 대해서 방대한 지식을 쌓아 오고 있었다
→ 들짓기를 잔뜩 익혀 왔다
→ 밭살림을 어마어마하게 배워 왔다
→ 흙살림을 엄청나게 배워 왔다
《좋은 인생 실험실》(웬디 제하나라 트레메인/황근하 옮김, 샨티, 2016) 22쪽
읽기가 쉽지 않은 방대한 내용의 책이다
→ 읽기가 쉽지 않은 엄청난 책이다
→ 읽기가 쉽지 않은 대단한 책이다
《변화를 위한 그림 일기》(정은혜, 샨티, 2017) 36쪽
방대한 원고의 출판을 선뜻 맡아
→ 엄청난 글을 선뜻 펴내기로 해
→ 글이 꽤 긴데 선뜻 내기로 해
《동남아시아사》(소병국, 책과함께, 2020) 1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