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2.11.
《가불 선진국》
조국 글, 메디치, 2022.3.25.
봄맞이비는 그친다. 한밤까지 쌀쌀하다가 새벽부터 풀린다. 동트는 하늘을 바라보며 논둑길을 걷는다. 이제 참새떼에 큰새에 작은새 모두 부쩍부쩍 마을을 덮는다. 누그러든 날씨에 다들 기운을 차린다. 간밤에는 별이 쏟아지는 빛줄기를 누렸다. 오늘 발걸음을 디디는 모든 자리에 별빛을 한 톨씩 드리우자고 생각한다. 순천-공주 사이를 칙칙폭폭 달린다. 언제 이 길이 뚫렸을까. 공주나루에서 시골버스 닮은 시내버스를 탄다. 내가 사는 고흥 시골집에서 읍내 사이는 16km 20분인데, 공주나루부터 공주시청 사이는 18km 32분이다. 〈책공방북아트센터〉를 돌아본다. 우리나라에 이렇게 책빛에 마음쓰는 고을이 있으니 반갑다. 다섯 해 만에 〈느리게, 책방〉으로 마실한다. 모처럼 공주마실이기에 발바닥에 불이 날 만큼 신나게 걸은 하루이다. 《가불 선진국》을 돌아본다. 여러 셈값(통계)을 많이 붙이기는 하지만, 알맹이는 비었지 싶다. 발바닥을 땅바닥에 붙이는 삶길이 아닌, 구름 너머에서 밑바닥을 내려다보면서 살아온 눈길로 엮는 책은 이와 같구나 싶다. 손수 저잣마실을 하고, 손수 집살림과 집안일을 하고, 손수 아기와 아이를 돌보고, 손수 마을길을 걷지 않는 글바치는 으레 ‘달콤발림’으로 글을 깁더라. “손바닥과 발바닥이 땅바닥하고 멀 적에는 이웃사람”을 못 느끼고 모르는 채 붓끝만 휘두르고 춤춘다. 바른살림과 바른마음이지 않은 채, 겉으로만 바른 척하면 ‘바른말’이 아닌 ‘바랜말’과 ‘발림말’이다. 사람(민중) 사이에 있지 않거나, 사람(백성)이 아닌 자리에 있는 터라 ‘민중 속으로’를 외친 이들은 벼슬을 거머쥘 줄은 알지만 ‘사람살이’를 모르고 ‘사람살림’에는 뜻이 없을 뿐인 줄 다시금 느낀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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