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룡 恐龍
엄청난 공룡이 출몰했다 → 엄청난 덩치가 나타났다
대형 건물은 전기를 먹는 공룡이다 → 큰채는 빛을 무섭게 먹는다
공룡처럼 거대화하고 말았다 → 우람하게 자라고 말았다
‘공룡(恐龍)’은 “1. [동물] 중생대 쥐라기와 백악기에 걸쳐 번성하였던 거대한 파충류를 통틀어 이르는 말. 몸의 길이가 30미터에 달하는 것도 있고 육상에서 살았다. 화석에 의하여 400여 종 이상이 알려져 있다 ≒ 디노사우르 2. 규모가 매우 큰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지만, ‘디노사우르(dinosaur)’를 일본에서 옮긴 말씨일 뿐입니다. 우리는 이제 여러모로 살펴서 손볼 수 있습니다. 이를테면 ‘땅미르·우람미르·큰미르’나 ‘무섭다·무시무시하다’로 손봅니다. ‘우람하다·커다랗다·크다·크다랗다·크나크다·큰것’으로 손볼 만해요. ‘큰이·큰사람·덩치·우람이·우람꽃’으로 손보지요. ‘억수·어마어마하다·엄청나다·놀랍다’로 손보아도 돼요. ㅍㄹㄴ
다면적인 과학적 검증 과정을 거쳐 움직이는 공룡을 제작하고 전시하는 사례 등이 여기에 속한다
→ 여러모로 꼼꼼히 보고 헤아려서 움직이는 덩치를 세우고 보이는 일이 있다
→ 이모저모 살피고 따져서 움직이는 땅미르를 올리고 선보이는 일이 있다
→ 구석구석 짚고 거쳐서 움직이는 우람이를 짓고 내보이는 일이 있다
《나는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꾼다》(김수일, 지영사, 2005) 110쪽
공룡의 눈에는 개미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미미한 존재겠지만
→ 큰미르 눈에는 개미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아주 작겠지만
→ 덩치한테는 개미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하찮겠지만
→ 큰이한테는 개미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보잘것없겠지만
《할머니 탐구생활》(정청라, 샨티, 2015) 49쪽
나는 네 덕분에 공룡을 좋아하게 되었어
→ 나는 널 따라서 땅미르를 좋아해
→ 나는 너로 말미암아 덩치를 좋아해
《나의 작은 책방에게》(에밀리 애로·즈느비에브 고드부/강나은 옮김, 작은코도마뱀, 2025) 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