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31.


《내 날개옷은 어디 갔지?

 안미선 글, 철수와영희, 2009.3.14.



멀리서 갑자기 다가오는 봄이지 않다. 꽁꽁 얼리는 찬바람 틈새로 가볍게 스미면서 살살 다독이는 풀내음으로 다가서는 봄이다. 한겨울에서 늦겨울로 넘어설 무렵에 얼음바람이 꽤 매섭지만, 이제는 아침도 낮도 길고, 저녁도 느즈막이 찾아온다. 볕이 길면서 늦겨울꽃이 조금씩 잎을 내밀면서 기지개를 켠다. 나는 이 작은꽃 옆에 맨발로 쪼그려앉아서 맨손을 내밀어 쓰다듬는다. 《내 날개옷은 어디 갔지?》는 2009년에 태어난 책이되, 올해 2026년에도 곰곰이 읽을 만하다고 느낀다. 땀흘리고 애쓰는 손끝이 있기에 온나라가 차분하게 바뀌기도 하지만, 땀방울을 오로지 돈과 힘과 이름이 쏟아붓는 분도 꽤 많아서, 바뀔 듯하다도 옛굴레로 돌아가기 일쑤이다. ‘한쪽’만 있는 곳이란 죽음터이다. 암수가 나란히 살갑게 사랑하는 터전이어야 맞고, 왼오른이 나란히 두 빛을 하늘숨결로 어우르는 길을 내어야 맞다. 왼손만 쓰거나 오른손만 쓰니 기울고 만다. 왼발로만 못 걷고, 오른발로만 못 다닌다. 두 눈을 함께 뜨고, 두 귀를 함께 틔워서, 나란히 피어나는 오늘일 때에, 우리는 누구나 ‘사람’이라는 이름을 되찾아서 날개옷을 입고서 훨훨 바람빛으로 물들리라 본다. 서로서로 날개를 펴는 길을 밝힐 적에 비로소 글 한 자락이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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