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481 : 질문을 드리는 게 온당 당신의 -의 사실 위안


이런 질문을 드리는 게 온당치는 않습니다만, 당신의 삶이 보리스 베커의 삶보다 더 낫다는 사실에서 위안을 느끼는지요

→ 이렇게 물어보면 알맞지 않습니다만, 그대 삶이 보리스 베커 삶보다 낫기에 기쁜지요

→ 이리 여쭈면 어울리지 않습니다만, 그대가 보리스 베커보다 낫게 살기에 즐거운지요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애덤 바일스/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2025) 410쪽


물어볼 만하지 않은 이야기는 없습니다. 이 대목이 궁금하니 이렇게 묻습니다. 저 일이 궁금해서 저렇게 물어요. 우리 삶은 누구 삶보다 낫거나 나쁘지 않습니다. 이 삶과 저 삶을 맞대거나 따진다면 참으로 바보스럽습니다. “난 너보다 나아서 기뻐”라든지 “난 너보다 못나서 슬퍼” 같은 마음이라면 하나도 못 배우는 나날입니다. 가시밭 같은 삶은 가시밭 같기에 땀흘려 배웁니다. 꽃밭 같은 삶은 꽃밭 같기에 춤추며 배웁니다. 낫거나 나쁜 삶길이 아닌, 저마다 다르게 일깨우며 너울거리는 삶이자 길입니다. ㅍㄹㄴ


질문(質問) : 모르거나 의심나는 점을 물음

온당(穩當) : 판단이나 행동 따위가 사리에 어긋나지 아니하고 알맞다

당신(當身) : 1. 듣는 이를 가리키는 이인칭 대명사. 하오할 자리에 쓴다 2. 부부 사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3. 문어체에서, 상대편을 높여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4. 맞서 싸울 때 상대편을 낮잡아 이르는 이인칭 대명사

사실(事實) : 1.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에 있는 일 2. 겉으로 드러나지 아니한 일을 솔직하게 말할 때 쓰는 말 3. 자신의 말이 옳다고 강조할 때 쓰는 말

위안(慰安) : 위로하여 마음을 편하게 함. 또는 그렇게 하여 주는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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