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인칭 一人稱
일인칭을 많이 사용한다 → 내 눈을 많이 쓴다 / 나로서 많이 쓴다
일인칭 시점으로 서술한다 → 제눈으로 풀어낸다 / 우리로서 풀이한다
‘일인칭(一人稱)’은 “[언어] 말하는 사람이 자기 또는 자기의 동아리를 이르는 인칭. 예를 들어 ‘나는 학생이다.’에서 ‘나’, ‘우리는 소풍을 간다.’에서 ‘우리’ 따위이다 = 제일인칭”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내 눈·내 눈길”이나 ‘나·내·내것·내몫’으로 손질합니다. ‘스스로·스스로눈’이나 ‘저·저희·제눈’으로 손질해요. ‘우리·울·우리네·우리들’로 손질해도 되고요. ㅍㄹㄴ
자기의 성적 경험에 관해 일인칭 시점에서 이야기할 수 있는 언어를 가지고 있지 못한 것이 아닐까
→ 살을 섞은 이야기를 스스로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이 없지는 않을까
→ 제 살을 섞은 일을 내 눈으로 이야기할 수 있는 말이 없지는 않을까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우에노 치즈코/나일등 옮김, 은행나무, 2012) 41쪽
‘나의’라는 1인칭 소유격 대신 ‘우리’라는 복수의 소유격을 사용하는 언어 습관이 있다
→ ‘내’가 아닌 ‘우리’라고 써 버릇한다
→ ‘나’보다는 ‘우리’를 즐겨쓴다
《타락한 저항》(이라영, 교유서가, 2019) 172쪽
1인칭의 점진적인 서술 방식으로 독자가 씩스틴에게 감정이입하며 동화되어 가는 게 어떻겠냐는
→ 내가 천천히 풀어내어 읽는이가 씩스틴하고 한마음이 되어 가면 어떻겠냐는
→ 내 눈으로 가만히 풀어 읽님이 씩스틴하고 하나가 되어 가면 어떻겠냐는
《나의 작은 화판》(권윤덕, 돌베개, 2020) 323쪽
일인칭으로 쓰는 게 더 쉽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삼인칭으로 쓰면 제가 모든 선택을 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 내 눈길로 쓰기가 더 쉽습니다. 남눈으로 쓰면 제가 모든 길을 고르는 줄 지나치게 느껴야 하기 때문입니다
→ 나로서 쓰기가 더 쉽습니다. 그로서 쓰면 제가 모두 고르는 길을 지나치게 바라봐야 하기 때문입니다
《소설을 쓸 때 내가 생각하는 것들》(애덤 바일스/정혜윤 옮김, 열린책들, 2025) 21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