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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 3
키시카와 미즈키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25년 4월
평점 :
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29.
책으로 삶읽기 1092
《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 3》
키시카와 미즈키
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4.25.
《나쁜 X에게 행복 있으라 3》(키시카와 미즈키/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5)을 읽는다. “나쁜 X”으로 옮긴 “クソ女”인데, 가시내이든 사내이든 어느 길을 어떻게 가기에 ‘비렁뱅이’ 같거나 ‘추레하다’거나 ‘나쁘다’고 할 수 없다. 어려서는 어리기에 철이 덜 들 수 있고, 스무 살 무렵에는 한창 젊기에 갈팡질팡할 수 있고, 서른이며 마흔이며 쉰을 넘어갈 무렵에는 그때대로 다 다르게 헤매고 부딪히면서 천천히 이 삶을 알아갈 수 있다. 그저 다 다른 나이에 따라서 오늘을 바라보고서 품을 길이지 싶다. 훌륭하고 아름답고 멋스럽고 참한 저 사람이 꼭 “나를 좋아해”야 하지 않다. 이이도 훌륭하고 저이도 아름답고 그이도 멋스러운 나머지 “누구를 골라야 할지 모를” 수 있다. 누구한테 마음과 몸을 내밀어야 한빛을 이루지 않는 줄 알면 된다. 모자란 곳은 서로 돌보고 채우면서 가꾸면 된다. 알뜰한 곳은 서로 북돋우고 나누면서 노래하면 된다.
ㅍㄹㄴ
‘그 녀석이 그런 생각을 했다니 … 이 상태로 괜찮은 거야? 아니, 그럼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못 받으면 위험한 것 아냐? 그 녀석은 그렇다고는 한 마디도. 혹시나 그런 말을 하면 내가 시험 점수를 잘 받아야 하니까, 내가 힘들까 봐 말을 안 한 거야?’ (20, 21쪽)
‘그런 자잘한 걸 금방 캐치하고, 세심하고 살뜰한 건 어릴 때랑 전혀 변하지 않았잖아! 옛날 일까지 이렇게 기억해 주는 게 너무 좋아.’ (44쪽)
“왠지 요즘 편의점이나 전철 안이나 집 앞 등 여기저기서 가는 곳마다 나타나고, 그때마다 적극적으로 어필을 한다…….” “그래, 그래서 섣불리 밖에 나가기도 지금은 겁나 죽겠어.” (143쪽)
#岸川みずき #クソ女に幸あ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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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태로 괜찮은 거야? 아니, 그럼 이번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못 받으면 위험한 것 아냐?
→ 이대로 돼? 아니, 그럼 이 자리에서 좋게 못 받으면 아슬하지 않아?
→ 이래도 돼? 아니, 그럼 이 판에서 좋게 못 얻으면 간당하지 않아?
21쪽
모처럼 왔으니 전부 다 제패하자―!
→ 모처럼 왔으니 다 물리치자!
→ 모처럼 왔으니 모두 해내자!
30쪽
안전바를 내리니까 갑자기 막 두근거려
→ 어깨대를 내리니까 갑자기 두근거려
→ 빗장을 내리니까 막 두근거려
31쪽
이거 도중하차 같은 건 못 하겠지
→ 사이에 멈추면 안 되겠지
→ 하다가 서면 안 되겠지
→ 사이에 빠지면 안 되겠지
→ 하다가 접으면 안 되겠지
32쪽
다 같이 손을 잡고 공포심을 4등분 하는 거야
→ 다같이 손을 잡고 무서움을 넷으로 나누자
→ 다같이 손을 잡고 넷이서 똑같이 두렵자
33쪽
혹시 유령의 집 같은 거 약해?
→ 설마 깨비집 무서워?
→ 저기 도깨비집 힘들어?
38쪽
그런 자잘한 걸 금방 캐치하고, 세심하고 살뜰한 건 어릴 때랑 전혀 변하지 않았잖아
→ 그런 자잘한 일 곧 알아채고, 찬찬하고 살뜰하니 어릴 때랑 안 바뀌었잖아
→ 그런 자잘한 곳 곧 느끼채고, 꼼꼼하고 살뜰하니 어릴 때랑 그대로잖아
44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