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21.


《단추 친구》

 오가와 요코 글·오카다 치아키 그림/엄혜숙 옮김, 주니어김영사, 2017.6.29.



얼음날을 잇는다. 겨울이라 언날이 반갑다. 꽁꽁 얼어붙고서 찬바람이 휩쓸기에 오들오들 떨지만, 이렇게 떨다 보면, 다시 폭 누그러들면서 볕살이 비출 적에 고맙다. 여름에는 불볕을 식히는 산들바람이 고맙고, 겨울에는 얼음누리를 달래는 햇볕이 고맙다. 오늘도 냉이찌개를 끓인다. 읍내가게에서 해바라기씨를 살 때보다 누리가게에서 시킬 적에 훨씬 눅다. 너무 마땅하겠지. 포근히 풀린 날씨가 닷새 남짓 잇는 동안 봄까지꽃하고 잣나물꽃이 올랐으나, 확 얼어붙으면서 모두 꽃송이를 오므린다. 《단추 친구》를 되새겨 읽는다. 아름그림책 하나로 꼽을 만한데 일찍 판이 끊겼다. 아이옷에 꼭 하나 큼직하게 붙은 단추는 언제나 아이 손끝을 타면서 즐거운데, 어느 날 실이 풀려서 똑 떨어지고, 바닥을 뒹구르르 구른다. 이때 단추는 슬프다거나 서운하게 여기지 않는다. 그저 새길을 간다고 받아들인다. 이리하여 그동안 바닥에 떨어진 채 잊힌 숱한 동무를 마주하지. 벼랑이나 낭떠러지는 나쁜 곳이 아니다. 밑바닥이 나쁠 까닭이 없다. 밑바닥이 든든하고 넓고 깊어야 기둥을 튼튼히 세워서 집이 아름답다. 밑(사람들·백성·국민·일반인·시민·서민)이라는 자리를 이루기에 이 별도 나라도 아름답게 마련이다. 밑을 보아야 하늘을 깨닫는다.


#小川洋子 #岡田千晶 #ボタンちゃん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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