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476 : 데 대가 필요


살아남는 덴 대가가 필요하니까

→ 살아남자면 값을 치르니까

→ 살아남으려면 피를 바치니까

《베개는 얼마나 많은 꿈을 견뎌냈나요》(권민경, 문학동네, 2018) 50쪽


일본옮김말씨인 “-는 데 + 대가 필요”인 얼개입니다. ‘데’는 우리말입니다만, “-는 데”를 잘못 쓰면 옮김말씨예요. 이 자리라면 ‘살아남자면’이나 ‘살아남으려면’이나 ‘살아남자니’처럼 말끝을 바꾸면서 결을 살리면 됩니다. “살아남고 싶어서”나 “살아남을 마음으로”로 손볼 수 있습니다. 일본말씨인 “대가가 필요하니까”는 우리말로 옮기면 “값을 치러야 하니까”이고, 단출히 “값을 치르니까”나 “몸을 바치니까”나 “피를 흘리니까”로 손보면 됩니다. ㅍㄹㄴ


대가(代價) : 1. 물건의 값으로 치르는 돈 = 대금 2. 일을 하고 그에 대한 값으로 받는 보수 3. 노력이나 희생을 통하여 얻게 되는 결과. 또는 일정한 결과를 얻기 위하여 하는 노력이나 희생

필요(必要) : 반드시 요구되는 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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