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교도소 矯導所


 교도소에 수감하다 → 사슬터에 갇히다

 교도소에서 출소했다 → 쇠고랑에서 나오다


  ‘교도소(矯導所)’는 “[행정] 행형(行刑) 사무를 맡아보는 기관. 징역형이나 금고형, 노역장 유치나 구류 처분을 받은 사람, 재판 중에 있는 사람 등을 수용하는 시설이다”처럼 풀이합니다. ‘가두다·가두리·가둠터·가둠굿·가둠칸’이나 ‘고랑·고삐·굴레·굴레살이·멍에’로 손봅니다. ‘사슬·사슬살이·사슬터·사슬나라’나 ‘쇠사슬·쇠고랑·수렁·차꼬·코뚜레’로 손보고요. ‘틀어막다·입틀막·입을 틀어막다’나 ‘재갈·재갈질·재갈 물리기·재갈나라·재갈판’로 손볼 만합니다. ‘총칼나라·총칼누리·총칼틀·총칼길·총칼질·총칼수렁·총칼굴레’나 ‘칼나라·칼누리·칼굴레·칼수렁’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한번 가면 다시 못 볼 교도소라

→ 이제 가면 다시 못 볼 수렁이라

→ 곧 가면 다시 못 볼 쇠고랑이라

《철조망 조국》(이동순, 창작과비평사, 1991) 75쪽


소년 교도소로서는 세계 최대 규모의 수용 인원이었다

→ 어린 사슬터로는 가장 크다

→ 어린 가둠터로는 온누리에서 가장 크다

→ 어린 굴레로는 온누리에서 이보다 큰 곳이 없다

→ 어린 멍에로는 온누리에서 이보다 넓은 곳이 없다

《법정의 아이들》(윌리엄 에이어스/양희승 옮김, 미세기, 2004) 66쪽


그들의 눈에 나는 교도소의 현실을 모르는 이상주의자에 불과했다

→ 그들 눈에 나는 재갈판을 모르는 꿈쟁이일 뿐이다

→ 그들은 나를 코뚜레 삶을 모르는 꿈잡이로 여겼다

《사서가 말하는 사서》(이용훈과 스무 사람, 부키, 2012) 56쪽


이 교도소에서 탈옥할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면

→ 이 재갈판에서 나갈 마음조차 없다면

→ 이 쇠사슬에서 달아나려고도 안 한다면

《아나스타시아 7 삶의 에너지》(블라지미르 메그레/한병석 옮김, 한글샘, 2012) 289쪽


교도소도 더 지어야 하고

→ 차꼬도 더 지어야 하고

→ 가두리도 더 지어야 하고

→ 수렁도 더 지어야 하고

《나는 국가로부터 배당받을 권리가 있다》(하승수, 한티재, 2015) 79쪽


심지어 교도소 수감자들도 볼 수 있다

→ 게다가 갇힌 이도 볼 수 있다

→ 더구나 사슬사람도 볼 수 있다

《그들이 사는 마을》(스콧 새비지/강경이 옮김, 느린걸음, 2015) 168쪽


부인들은 지금 교도소에 있는 게 아니라, 그냥 약간의 조사만 받는 겁니다

→ 아주머님들은 오늘 사슬터에 있지 않고, 그냥 조금 살피기만 합니다

→ 여러분이 계신 자리는 가두리가 아니라, 그냥 살짝 알아보기만 합니다

《카이투스》(야누쉬 코르착/송순재·손성현 옮김, 북극곰, 2017) 99쪽


대전교도소가 새 집을 지어 이사한 후 가장 기뻤던 일은 산이 보인다는 사실이었다

→ 대전가두리가 새집을 지어 옮기면서 메가 보이니 가장 기뻤다

→ 대전쇠고랑이 새집으로 옮기며 멧자락이 보이니 가장 기뻤다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신영복, 돌베개, 2017) 299쪽


뭐, 청송이라구? 교도소?

→ 뭐, 청송이라구? 사슬터?

→ 뭐, 청송이라구? 가둠터?

《푸른 돌밭》(최정, 한티재, 2019) 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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