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부나가의 셰프 26
카지카와 타쿠로 외 지음 / 대원씨아이(만화)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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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19.

책으로 삶읽기 1017


《노부나가의 셰프 26》

 카지카와 타쿠로

 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1.4.30.



《노부나가의 셰프 26》(니시무라 미츠루·카지카와 타쿠로/강동욱 옮김, 대원씨아이, 2021)을 돌아본다. 어제와 오늘을 새삼스레 잇는 얼거리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느꼈으나, 어쩐지 갈수록 늘어질 뿐 아니라 밥지기(셰프) 한 사람을 너무나 높이려고 하는 나머지 아주 뒤죽박죽으로 엉키는데, 이 줄거리를 마칠 마음이 없이 잔뜩 늘어뜨린다고 느낀다. ‘21세기 셰프’이면 모두 꿰뚫거나 더 맛나거나 멋지게 차려낼 뿐 아니라, 삶과 살림과 사람을 다 알아볼 수 있다고 잘못 여기지 않아야 한다. ‘글로 남긴 옛자취’는 ‘글로 남긴 누가 보고 들은 대로’이다. 책으로 옛자취를 조금 읽은 깜냥으로 옛날 옛적 어느 무렵에 모든 일을 술술 풀어낸다고 잘못 여기지 말아야지 싶다.


ㅍㄹㄴ


‘기억을 잃기 전의 과거의 내가 어떤 인간이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나였다면 맛을 추구하며 어느 정도는 수련을 쌓았을 것이다!’ (76쪽)


“불을 쓰지 않으면 생선구이를 만들 수 없다. 그건 대체 누구의 상식입니까?” (115쪽)


+


당시의 기술과 미술의 정수를 총망라한

→ 그무렵 솜씨와 그림에서 벼리를 모은

→ 그즈음 손끝과 그림에서 알짜를 추린

12쪽


그래요, 걸립꾼이에요

→ 그래요, 동냥꾼이에요

→ 그래, 비나리꾼이에요

51쪽


맛을 추구하며 어느 정도는 수련을 쌓았을 것이다

→ 맛을 꾀하며 어느 만큼 갈고닦았으리라

→ 맛을 살리며 웬만큼 가다듬었을 테다

76쪽


사실은 저도 이판사판이었습니다

→ 그런데 저도 막나갔습니다

→ 다만 저도 안 가렸습니다

→ 뭐 저도 닥치는 대로였습니다

86쪽


너는 오다의 수하지?

→ 너는 오다 똘마니지?

→ 넌 오다 심부름꾼?

93쪽


역시 해적 물류에 관해선 당할 재간이 없겠지

→ 바다도둑 살림을 이겨낼 수 없겠지

→ 바다앗이 살림길을 이길 수 없겠지

99쪽


이 바다는 내게 조강지처야

→ 이 바다는 나를 받아줘

→ 이 바다는 살뜰님이야

109쪽


가열했을 때와 거의 똑같은 화학반응입니다

→ 끓일 때와 거의 똑같이 바뀝니다

→ 끓일 때처럼 달라집니다

→ 끓일 때처럼 거듭납니다

120쪽


조금 두근거리기 마련이죠

→ 조금 두근거리게 마련이죠

121쪽


웃음의 감성도 괴멸적이구나

→ 웃는 마음도 엄청나구나

→ 웃는 결도 무시무시하구나

151쪽


그 관할 하에서 어찌하여 수상쩍은 움직임을 보이느냐

→ 그곳에서 어찌하여 못미덥게 구느냐

→ 거기서 어찌하여 엉뚱하게 구느냐

178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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