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438 : 완충지대 낭만적 단어 적절 표현


그러나 ‘완충지대’란 낭만적인 단어는 적절치 못한 표현이다

→ 그러나 ‘가운자리’란 멋진 낱말은 알맞지 않다

→ 그러나 ‘채움속’이란 달콤한 말은 어울리지 않다

→ 그러나 ‘바람막이’란 포근한 말은 걸맞지 않다

《DMZ는 국경이 아니다》(함광복, 문학동네, 1995) 31쪽


가운데에서 누그러뜨리기에 아름다울 만합니다. 그런데 고즈넉이 둘 사이를 감싸는 가운자리가 아닌, 총칼을 잔뜩 늘어놓거나 숨긴 채 맞서는 바람막이라면 사뭇 달라요. 이름만 달콤하게 붙인들 달콤하지 않습니다. 겉만 번드레하게 꾸민들 반짝이지 않습니다. 서로 알맞게 만나는 길을 찾을 노릇입니다. 함께 즐거이 어울리는 삶터를 일굴 일입니다. ㅍㄹㄴ


완충지대(緩衝地帶) : [정치] 대립하는 나라들 사이의 충돌을 완화하기 위하여 설치한 중립 지대

낭만(浪漫) : 실현성이 적고 매우 정서적이며 이상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심리 상태. 또는 그런 심리 상태로 인한 감미로운 분위기

단어(單語) : [언어] 분리하여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말이나 이에 준하는 말. 또는 그 말의 뒤에 붙어서 문법적 기능을 나타내는 말. “철수가 영희의 일기를 읽은 것 같다.”에서 자립적으로 쓸 수 있는 ‘철수’, ‘영희’, ‘일기’, ‘읽은’, ‘같다’와 조사 ‘가’, ‘의’, ‘를’, 의존 명사 ‘것’ 따위이다 ≒ 낱말·어사(語詞)

적절하다(適切-) : 꼭 알맞다

표현(表現) : 1. 생각이나 느낌 따위를 언어나 몸짓 따위의 형상으로 드러내어 나타냄 2. 눈앞에 나타나 보이는 사물의 이러저러한 모양과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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