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폭탄발언·폭탄선언



 엄청난 폭탄발언이었다 → 엄청난 말이었다 / 엄청 터뜨렸다

 폭탄발언으로 일대 소동이었다 → 벼락말로 북새통이었다

 그의 폭탄선언 때문에 → 그이 소리소리 때문에 / 그이가 터뜨려서

 그러한 폭탄선언으로 인해 → 그러한 벼락말 탓에 / 그러한 큰소리 탓에


폭탄발언 : x

폭탄선언(爆彈宣言) : 어떤 국면이나 상태를 갑작스럽게 전환시키는 작용이나 반향을 일으키는 결정적인 선언

폭탄(爆彈) : [군사] 인명 살상이나 구조물 파괴를 위하여 금속 용기에 폭약을 채워서 던지거나 쏘거나 떨어뜨려서 터뜨리는 폭발물 ≒ 폭렬탄·폭발탄

발언(發言) : 말을 꺼내어 의견을 나타냄. 또는 그 말



  말은 크거나 작지 않습니다. 받아들이는 마음에 따라 달라요. 이 말은 무엇이든 바꾸기도 하고, 그대로 흐르도록 다독이기도 합니다. 어느 때이든 바탕은 ‘말·말씀·말하다’요, 살짝 꾸밈말을 붙여 ‘글벼락·벼락말·벼락글’이라 할 만합니다. 빗대면서 ‘뒤엎다·뒤집다·엎다·엎지르다’라 할 만하고, ‘외치다·외침·소리치다·소리소리·소리내다’ 같은 말씨도 어울립니다. ‘큰소리·큰말·큰목소리·큰목청·목청·목소리’나 ‘밝히다·밝힘말’로 다듬고, ‘불타오르다·불타다·불태우다·불앓이·불뿜다’로 다듬어요. ‘터뜨리다·터트리다·터지다·터져나오다’나 ‘갑자기·갑작스럽다·갑작스레·깜짝·깜짝깜짝’으로 다듬을 만하지요. ‘고꾸라뜨리다·거꾸러뜨리다·고래고래’나 ‘퍼붓다·팡·팡팡·펑·펑펑’으로 나타내어도 되고요. ‘회오리·회오리치다·회오리바람·회리바람’이나 ‘휙·휙휙·휭·휭휭·홱·홱홱·확·확확·훅·훅훅’으로 가다듬을 수 있습니다. ㅍㄹㄴ



작가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가 의미를 찾으라는 폭탄선언이다

→ 글님이 뜻을 매기기보다 읽님이 뜻을 찾으라는 목청이다

→ 글지기가 뜻을 붙이기보다 읽는이가 뜻을 찾으라는 말이다

《이상문학 연구 60년》(권영민, 문학사상사, 1998) 332쪽


그런데 어느 날 아내가 폭탄선언을 했다

→ 그런데 어느 날 곁님이 외쳤다

→ 그런데 어느 날 곁짝이 뒤엎었다

《글쓰기 훈련소》(임경섭, 경향미디어, 2009) 128쪽


폭탄발언을 하고 말았다

→ 벼락말을 하고 말았다

→ 크게 밝히고 말았다

→ 외치고 말았다

《아메나시 면사무소 산업과 겸 관광담당 2》(이와모토 나오/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1) 6쪽


아들이 폭탄선언을 한 것은

→ 아들이 외친 때는

→ 아들이 소리친 날은

→ 아들이 밝힌 때는

《나는 고딩 아빠다》(정덕재, 창비교육, 2018) 22쪽


아버지가 폭탄선언을 했다

→ 아버지가 외쳤다

→ 아버지가 벼락말을 했다

《공씨책방을 추억함》(박성기, 명작, 2020) 36쪽


혼담을 날려버릴 수 있는 폭탄선언을 한 거로군

→ 꽃말을 날려버릴 수 있는 벼락말을 했군

→ 꽃얘기를 날려버릴 만하게 큰소리를 냈군

《경계의 린네 39》(타카하시 루미코/서현아 옮김, 학산문화사, 2021) 29쪽


폭탄 선언을 한 덕에 그 후로도 나는 쭉 외할머니의 총애를 받게 되었다

→ 엄마할머니가 좋다고 밝혔기 때문에 쭉 사랑을 받았다

→ 엄마할머니가 좋다고 외쳤기에 그 뒤로도 사랑을 받았다

《연애 결핍 시대의 증언》(나호선, 여문책, 2022) 48쪽


실은 아직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폭탄발언을 하는 거예요

→ 그런데 아직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퍼뜨려요

→ 다만 아직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고 불을 뿜어요

→ 그러나 아직 못 잊는 사람이 있다고 회오리쳐요

《언니의 친구》(밧탄/나민형 옮김, 빗금, 2024) 1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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