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420 : 누군가가 무언가를


누군가가 자꾸만 나에게서 무언가를 빼앗아 가고

→ 누가 자꾸 나한테서 빼앗아 가고

→ 저들이 자꾸 나한테서 빼앗아 가고

→ 저들은 자꾸 나한테서 빼앗고

《불태워라》(릴리 댄시거 엮음/송섬별 옮김, 돌베개, 2020) 144쪽


누가 나한테서 빼앗습니다. 나는 누구한테 빼앗깁니다. 토씨 ‘-가’를 제대로 못 붙이는 말씨가 자꾸 번집니다. 우리는 우리말씨를 왜 빼앗길까요? 우리는 말씨와 마음씨와 살림씨와 풀씨와 생각씨를 스스로 찾아낼 수 있을까요? 저들은 저들한테 없다고 여겨서 빼앗으려고 달려듭니다. 없어서 가난하다고 여기는 저들한테 먼저 베풀어 볼 수 있습니다. 예부터 미운놈한테 떡을 한 조각 더 준다고 했습니다. ㅍㄹ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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