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생사 生死
생사를 같이한 친구 → 죽살이를 같이한 동무 / 함께 살아온 동무
생사가 걸린 문제 → 삶죽음이 걸린 일 / 고비가 걸린 일
생사가 불명하다 → 삶을 모르다 / 목숨줄을 모르다
‘생사(生死)’는 “1. 삶과 죽음을 아울러 이르는 말 ≒ 죽살이 2. [불교] 모든 생물이 과거의 업(業)의 결과로 개체를 이루었다가 다시 해체되는 일. 생로병사의 시작과 끝이다 3. [불교] 중생의 업력(業力)에 의하여서 삼계(三界) 육도(六道)의 미혹한 세계를, 태어나고 죽음을 되풀이하며 돌고 도는 일”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죽살이·삶죽음’나 ‘네길·네곬·네걸음·네고리·네고비·네고개·네가지·네갈래’로 고쳐쓰면 됩니다. ‘살다·살아가다·살아내다’나 ‘어떠하다·어떻다·나고죽다’로 고쳐쓰고, “사느냐 죽느냐·죽느냐 사느냐”나 “죽고 살고·살고 죽고”로 고쳐써도 어울립니다. ‘목숨·목숨줄’이나 ‘갈림길·갈랫길·난달’로 고쳐쓰지요. ‘숨·숨결·숨통·숨빛·숨꽃’이나 ‘고비·고빗길·고빗사위·고비앓이’로도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생사’를 셋 더 싣는데 싹 털어냅니다. ㅍㄹㄴ
생사(生事) : 1. 일을 일으킴 2. 살아 계실 때 섬김
생사(生祠) : [역사] 감사나 수령 따위의 선정을 찬양하는 표시로 그가 살아 있을 때부터 백성들이 제사 지내는 사당 = 생사당
생사(生絲) : 삶아서 익히지 아니한 명주실 ≒ 생명주실·생실
다만 아이들의 생사만이라도 알았으면.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실 텐데
→ 다만 아이들이 살았는지라도 알면. 하나님은 모두 아실 텐데
→ 다만 아이들이 어떤지라도 알면. 하나님은 모두 아실 텐데
《깜둥 바가지 아줌마》(권정생, 우리교육, 1998) 90쪽
시아버님의 입장에서 볼 때, 아들은 부도내고 사라져 생사를 모르고, 며느린 실성한 사람처럼 휘휘거리고 있으니 얼마나 기가 막히셨을까
→ 벗아버지가 볼 때, 아들은 돈 날리고 사라져 죽살이를 모르고, 며느린 미친사람처럼 휘휘거리니 얼마나 어이없으셨을까
→ 벗아버지 보시기에, 아들은 돈 날리고 사라져 삶죽음을 모르고, 며느린 미친사람처럼 휘휘거리니 얼마나 놀라셨을까
《내 나이가 어때서?》(황안나, 샨티, 2005) 61쪽
진귀한 보물은 물론 수만 명의 생사를 결정짓는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 눈부신 빛에다가 뭇사람 목숨을 가르는 힘이 있지만
→ 값진 화수분에 숱한 목숨줄을 다루는 힘을 쥐었지만
《황허에 떨어진 꽃잎》(카롤린 필립스/유혜자 옮김, 뜨인돌, 2008) 8쪽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새끼를 포기하지 않는 어미 리추에
→ 죽고사는 갈림길에서도 새끼를 놓지 않는 어미 리추에
→ 죽느냐 사느냐에서도 새끼를 꼭 붙잡는 어미 리추에
《지구의 마지막 낙원》(김용안·백남원·김광근, 시공주니어, 2010) 73쪽
그것이 생사가 걸린 문제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어야 한다
→ 여기에 삶죽임이 걸린 줄 까맣게 잊어야 한다
→ 이 일에 살고 죽고 걸린 줄 까맣게 잊어야 한다
《마음을 쏘다, 활》(오이겐 헤리겔/정창호 옮김, 걷는책, 2012) 136쪽
이 선인장 생사가 내 손에 있는데
→ 이 선인장 죽살이가 내 손에 있는데
→ 이 선인장이 사느냐 죽느냐가 내 손에 있는데
→ 이 선인장 살고 죽음이 내 손에 있는데
《겨울나기》(이수호, 삼인, 2014) 36쪽
내 손가락질이 생사여탈인
→ 내 손가락질이 쥐락펴락인
→ 내 손가락질이 쥐고 흔드는
《박정희 시대》(김태암, 지혜, 2014) 18쪽
사람의 생사가 달려 있으니까
→ 사람이 살고 죽고 달렸으니까
→ 사람 죽살이가 달렸으니까
《거짓말풀이 수사학 1》(미야코 리츠/김시내 옮김, 학산문화사, 2016) 9쪽
바로 조금 전, 생사윤회의 생생한 현장을 목격하고서
→ 바로 조금 앞서, 수레바퀴라는 생생터를 지켜보고서
→ 바로 조금 앞서, 생생한 수레살이를 지켜보고서
→ 바로 조금 앞서, 죽고 나며 도는 생생터를 보고서
→ 바로 조금 앞서, 죽고 살며 도는 생생자리를 보고서
《나무》(고다 아야/차주연 옮김, 달팽이, 2017) 20쪽
지금껏 사는 동안 샌디는 얼마나 많은 생사기로에 서 있었던 것일까
→ 이제껏 샌디는 얼마나 자주 갈림길에 선 셈일까
→ 이제껏 샌디는 얼마나 자주 갈림삶에 섰을까
→ 이제껏 샌디는 얼마나 자주 죽살이길에 섰을까
《별 옆에 별》(시나 윌킨슨/곽명단 옮김, 돌베개, 2018) 225쪽
저 녀석들의 생사 따위는 아무래도 좋아
→ 저 녀석들 살든 죽든 아무래도 좋아
→ 저 녀석들 죽살이는 아무래도 좋아
《드래곤볼 슈퍼 10》(토요타로·토리야마 아키라/유유리 옮김, 서울문화사, 2019) 76쪽
생과 사의 경계선은 어디에나 있다
→ 죽고사는 금은 어디에나 있다
→ 살고죽는 깃새는 어디에나 있다
《개와 샌드백 上》(카오리 오자키/박소현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