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진귀 珍貴


 진귀한 선물 → 눈부신 빛 / 값진 덤

 진귀한 구경거리 → 드문 구경거리

 진귀한 골동품 → 빛나는 옛살림

 진귀한 물건들로 가득 차 있었다 → 아리따운 살림으로 가득했다


  ‘진귀(珍貴)’는 “보배롭고 보기 드물게 귀함 ≒ 귀진”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드물다·적다·조금·단’이나 ‘눈부시다·빛나다·반짝·반짝이다’로 손봅니다. ‘아름답다·아리땁다·훌륭하다’나 ‘새삼·새삼스럽다·뜸하다·듣도 보도 못하다’로 손봐요. “거의 없다·얼마 없다·몇 없다”나 “보기 어렵다·보기 힘들다·조금 있다”로 손보며, ‘값지다·값가다·값나가다·값있다’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진귀(秦龜)’를 “[동물] 남생잇과의 하나”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브릭스가 진귀한 보물이 든 상자를 열자 

→ 브릭스가 값진 살림이 든 뒤주를 열자

→ 브릭스가 값가는 빛이 든 고리를 열자

《행복한 돼지》(헬린 옥슨버리/김서정 옮김, 웅진닷컴, 2001) 13쪽


진귀한 걸 봤지 뭐야

→ 드문 꼴을 봤지 뭐야

《란마 1/2 25》(타카하시 루미코/장은아 옮김, 서울문화사, 2003) 64쪽


진귀한 보물은 물론 수만 명의 생사를 결정짓는 권력을 갖고 있었지만

→ 눈부신 빛에다가 뭇사람 목숨을 가르는 힘이 있지만

→ 값진 화수분에 숱한 목숨줄을 다루는 힘을 쥐었지만

《황허에 떨어진 꽃잎》(카롤린 필립스/유혜자 옮김, 뜨인돌, 2008) 8쪽


박물관의 수준은 진귀한 소장품이나 웅장한 건물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움직이는 큐레이터의 실력에 달려 있다

→ 살림숲은 값진 살림이나 커다란 집채가 아니라 이곳을 움직이는 길잡이 솜씨에 따라 결이 다르다

→ 살림숲집은 빛나는 살림이나 큰채가 아니라 이곳을 움직이는 돌봄지기 손길에 따라 다르다

《내가 사랑한 백제》(이병호, 다산초당, 2017) 175쪽


검은 머리가 진귀하다는 이유만으로

→ 검은머리가 값지다고 해서

→ 검은머리가 드물다고 하며

《극채의 집 1》(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8) 40쪽


여행자는 별로 진귀할 것 없잖아

→ 나그네는 딱히 드물지 않잖아

→ 떠돌이는 썩 적진 않잖아

《소말리와 숲의 신 1》(구레이시 야코 /서은정 옮김, 대원씨아이, 2019) 8쪽


온갖 진귀한 식물을 유럽으로 전파한 인물이기도 하다

→ 온갖 값진 풀꽃을 하늬녘으로 옮긴 사람이기도 하다

→ 온갖 드문 푸나무를 하늬로 퍼뜨린 옮기기도 했다

《세계사를 바꾼 13가지 식물》(이나가키 히데히로/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 2019) 162쪽


카나데산의 진귀한 것을 찾는 게 아닌가

→ 카나데메에서 빛살림을 찾지 않나

→ 카나데메에서 아름빛을 찾지 않나

《나는 신기한 박물관에 출근한다 2》(사와라 토모/나민형 옮김, 시리얼, 2020) 33쪽


외국의 멋진 우표도 동봉하게 되었는데 진귀한 우표를 찾으려고

→ 이웃나라 멋진 나래꽃도 넣었는데 값진 나래꽃을 찾으려고

→ 옆나라 멋진 날개꽃도 담았는데 드문 날개꽃을 찾으려고

《편지의 시대》(장이지, 창비, 2023) 65쪽


혼나는 엄마라는 진귀한 걸 볼 수 있다

→ 꾸중듣는 엄마를 드물게 볼 수 있다

《루리 드래곤 1》(신도 마사오키/유유리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3) 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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