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결심 決心


 굳은 결심 → 굳은 마음 / 다짐

 결심이 서다 → 마음이 굳게 서다 / 다짐이 서다

 결혼을 결심하다 → 짝을 맺기로 하다 / 짝맺기를 다짐하다

 집을 짓기로 결심하였다 → 집을 짓기로 하였다


  ‘결심(決心)’은 “할 일에 대하여 어떻게 하기로 마음을 굳게 정함 ≒ 결의(決意)”를 가리켜요. ‘다잡다·다짐·다짐하다·곁다짐’이나 ‘다부지다·당차다·씩씩하다·헌걸차다’로 손질합니다. ‘뜻·뜻하다·터’나 ‘마음먹다·마음이 서다·마음을 세우다·마음잡다’로 손질해요. ‘곱새기다·곱씹다·굳히다·금긋다’ㅏ ‘길·길눈·길꽃’으로 손질하지요. ‘깨물다·맺끊음·맺고 끊다·사리물다·악물다·악쓰다’나 ‘생각·아로새기다·새기다·새겨넣다·새겨놓다’로 손질할 만합니다. ‘서다·세다·세우다·종잡다·여기다·헤아리다·헤다’나 ‘자르다·잘라내다·썰다·쪼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하다·해놓다·해두다·해보다’나 ‘한뜻·한넋·한마음·한얼·한뜻한몸·한몸한뜻’으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ㅍㄹㄴ



착해지려는 결심은 그 누구에게도 관심을 끌지 못했습니다

→ 착하게 살려는 뜻은 누구 눈길도 끌지 못했습니다

→ 착한길은 누구도 쳐다보지 않았습니다

《헤르만의 비밀 여행》(미하엘 엔데·레기나 켄/이지연 옮김, 소년한길, 2002) 86쪽


한숨을 내쉬면서 중대 결심이라도 한 것처럼 그림책 읽기 연습을 시작했다

→ 한숨을 내쉬면서 큰일이라도 다짐한 듯 그림책을 읽어 본다

→ 한숨을 내쉬면서 크게 다짐한 듯 그림책을 읽어 본다

《열두 살의 전설》(고토 류지/박종진 옮김, 우리교육, 2003) 87쪽


원고청탁은 무조건 거절해야 한다는 비장한 결심 때문이기도 했지만

→ 글을 바라면 다 쳐내야 한다고 꿋꿋이 여겼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 글여쭘은 몽땅 내쳐야 한다고 대차게 마음먹기도 했지만

《생각, 장정일 단상》(장정일, 행복한책가게, 2005) 24쪽


정초에 결심 잘 해놓고

→ 첫날에 다짐 잘 해놓고

→ 설날에 마음 잘 다지고

《알바 고양이 유키뽕 12》(아즈마 카즈히로/김완 옮김, 북박스, 2007) 151쪽


공무원이 되기로 결심한 것은 호구지책이라는 측면이 없지 않았으나

→ 벼슬꾼이 되기로 다짐한 까닭은 밥벌이 때문이기도 했으나

→ 벼슬을 얻기로 마음먹은 까닭은 먹고살자니 하는 수 없었으나

→ 목구멍이 포도청이었기에 벼슬잡이가 되기로 다짐하기도 했으나

→ 입에 풀을 바르려고 벼슬꾼이 되기로 마음먹기도 했으나

《길에서 만난 사람들》(하종강, 후마니타스, 2007) 80쪽


단단히 결심하면서

→ 단단히 생각하면서

→ 마음 단단히

→ 다짐하면서

《사진으로 생활하기》(최광호, 소동, 2008) 169쪽


식물원처럼 멋진 학교 건물에 반해 ‘열공’해서 꼭 입학해야지 결심하려는 순간

→ 푸른뜰처럼 멋진 배움집에 반해 ‘힘껏 배워’ 꼭 들어가야지 다짐하려는 때

→ 푸른집처럼 멋진 배움터에 반해 ‘잔뜩 배워’ 꼭 들어가야지 마음먹는 즈음

《왈왈》(하성란, 아우라, 2010) 10쪽


난 방금 굳게 결심한 게 있다

→ 난 바로 굳게 마음먹었다

→ 난 이제 막 다짐했다

《파란 만쥬의 숲 1》(이와오카 히사에/오경화 옮김, 미우, 2011) 142쪽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 가지 않기로 했다

→ 가지 않기로 다짐했다

《꽃으로 만든 소시지》(오드랑·스테파니 블레이크/이주영 옮김, 책속물고기, 2012) 21쪽


나는 아예 숲으로 들어가 아픈 이들을 위한 야생 식물 요리를 연구하는 게 좋겠다는 결심을 하고

→ 나는 아예 숲으로 들어가 아픈 이한테 이바지할 들풀밥을 생각해야 좋겠다고 다짐을 하고

《삶의 마지막 축제》(용서해, 샨티, 2012) 164쪽


네 결심에 대해서 말이야?

→ 네 뜻 말이야?

→ 네 다짐 말이야?

《한국이 싫어서》(장강명, 민음사, 2015) 109쪽


흰 것에 대해 쓰겠다고 결심한 봄에 내가 처음 한 일은 목록을 만든 것이었다

→ 흰 이야기를 쓰겠다고 마음먹은 봄에 줄거리부터 짰다

→ 흰빛을 쓰겠다고 여긴 봄에 이름부터 죽 적었다

→ 무엇이 흰지 쓰려고 한 봄에 벼리부터 엮었다

《흰》(한강, 난다, 2016) 9쪽


그러나 결심을 굳힌 듯

→ 그러나 마음을 굳힌 듯

→ 그러나 다짐이 선 듯

《원전집시》(호리오 구니에/고노 다이스케 옮김, 무명인, 2017) 161쪽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올 결심이었다나요

→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올 생각이었다나요

→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올 뜻이었다나요

→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올 다짐이었다나요

→ 다시는 바다로 안 돌아오려고 했다나요

《엄마는 해녀입니다》(고희영·에바 알머슨/안현모 옮김, 난다, 2017) 16쪽


한 잔의 차에 반해 귀촌을 결심했습니다

→ 잎물 한 모금에 반해 시골살이를 합니다

→ 한 모금 잎물에 반해 시골에서 삽니다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이사 토모미/류순미 옮김, 열매하나, 2018) 149쪽


왜 결혼을 안 하기로 결심한 거예요?

→ 왜 짝을 안 맺기로 다짐했어요?

→ 왜 같이살기를 안 했어요?

《상해백사정기담 3》(키미즈카 쇼/이지혜 옮김, 대원씨아이, 2018) 18쪽


엄마의 목걸이를 사려고 일을 찾아 나서기로 결심했어요

→ 엄마 목걸이를 사려고 일을 찾아 나서기로 했어요

→ 엄마한테 줄 목걸이를 사려고 일을 찾아 나서려 해요

《맡겨 주세요》(히카쓰 도모미/김윤정 옮김, 봄개울, 2019) 6쪽


제주도에 내려와 살기로 결심하고

→ 제주섬에 가서 살기로 하고

→ 제주에서 살기로 다짐하고

《해녀 비바리와 고냉이》(오은미, 오울, 2019) 6쪽


셋의 만남부터 함께살기로 결심한 순간, 공유주택 짓기의 험난함과 그 속에서 끈끈한

→ 셋이 만나고 함께살기를 생각한 때, 나눔집을 지으며 힘들어도 끈끈히

→ 셋이 만나서 함께살기를 굳힌 때, 어울집을 지으며 힘겨워도 끈끈히

《셋이서 집 짓고 삽니다만》(우엉·부추·돌김, 900KM, 2020) 9쪽


불편한 진실에 대응하는 가장 현명한 길은 우리 각자가 지금보다는 조금이라도 더 불편한 삶을 살겠다고 결심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다

→ 거북한 민낯에는 우리 스스로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더 몸소 살림을 짓겠다고 다짐하는 길이 가장 어질다

→ 참이 괴롭더라도 우리 스스로 오늘보다 조금이라도 더 손으로 짓겠다고 다짐하는 길이 가장 슬기롭다

《생태적 전환, 슬기로운 지구 생활을 위하여》(최재천, 김영사, 2021) 110쪽


비연애, 비성관계, 비결혼, 비출산, 이 네 가지 비非, 4B를 일종의 운동으로 실현하겠다고 결심한다

→ 안 만남, 안 섞음, 안 맺음, 안 낳음, 이 네 가지 ‘안’, ‘네안’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한다

《슬기로운 좌파생활》(우석훈, 오픈하우스, 2022) 1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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