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한 잔의


 한 잔의 술로 → 술 한 입으로 / 술 한 모금으로

 한 잔의 물 → 물 한 입 / 물 한 그릇


  ‘잔(盞)’은 “1. 차나 커피 따위의 음료를 따라 마시는 데 쓰는 작은 그릇. 손잡이와 받침이 있다 2. 술을 따라 마시는 그릇. 유리·사기·쇠붙이 따위로 만들며, 크기와 모양은 여러 가지이다 = 술잔 3. 음료나 술을 ‘1’이나 ‘2’에 담아 그 분량을 세는 단위”를 가리킨다지요. 잘못 쓰는 옮김말씨인 “한 잔의 무엇”은, ‘-의’부터 털고서 ‘그릇·모금·입’으로 풀어낼 만하고, ‘물그릇·둥그릇·둥글그릇’이라 할 만합니다. ‘술그릇·잎그릇·잎물그릇’이나 ‘머금다·머금이·머금그릇’으로 풀어내어도 어울립니다. 이러면서 “한 모금 무엇”이나 “무엇 한 입”으로 손보면 되어요. ㅍㄹㄴ



한 잔의 맛있는 차

→ 맛난 잎물 한 모금

《코끼리를 쏘다》(조지 오웰/박경서 옮김, 실천문학사, 2003) 245쪽


한 잔의 물로 녹이자는

→ 한 그릇 물로 녹이자는

→ 물 한 모금에 녹이자는

《바다는 잘 있습니다》(이병률, 문학과지성사, 2017) 16쪽


한 잔의 차에 반해 귀촌을 결심했습니다

→ 잎물 한 모금에 반해 시골살이를 합니다

→ 한 모금 잎물에 반해 시골에서 삽니다

《여자, 귀촌을 했습니다》(이사 토모미/류순미 옮김, 열매하나, 2018) 1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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