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1
후쿠야마 료코 지음, 김서은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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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그림꽃 / 숲노래 만화책 . 만화비평 2026.1.14.

만화책시렁 801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1》

 후쿠야마 료코

 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11.30.



  나이가 아직 많지 않다고 여겨서 ‘젊다’고 합니다. 나이가 아직 많지 않아서 몸소 아는 바가 ‘적’기에, 여기저기 신나게 부딪히며 다치기도 하고 다시 일어서기도 하는, ‘절름’거리는 나이라서 ‘젊다’고 합니다. 나이든 적잖은 사람은 ‘어질’게 살기보다는 ‘젊게 보이’려고 꾸미거나 덧바르기 일쑤입니다. 그렇지만 살결이나 몸매나 나이만으로는 ‘젊다’고 하지 않아요. 언제나 새롭게 뛰어들고 부딪히면서 배우려고 할 때에만 ‘젊음’입니다.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1》를 보면, 고작 열예닐곱밖에 안 된 나이에도 ‘애늙은이’처럼 구는 여러 아이가 얽히고설킵니다. 몇 살까지 살든 무엇이 대수롭겠습니까. 아흔 살을 지내야 즐겁지 않고, 아홉 살에 마감하기에 안 즐겁지 않아요. 나이를 셀 일이 아닌, 스스로 짓는 하루를 바라볼 일입니다. 남이 무어라 하는 말에 휘둘리지 말고, 스스로 말과 마음과 오늘을 지을 노릇입니다. “더 좋아 보이는 남”을 좇으면서 꾸미고 고치고 바꾸고 붙인들 하나도 안 젊습니다. 되레 더 늙을 뿐입니다. 오늘 이곳에 있는 ‘나’를 마주하면서 언제나 한 걸음씩 차근차근 내딛기에 새록새록 피어납니다. 모든 나무는 꽃을 피우기에 싱그럽습니다. 나무는 즈믄살을 살아도 꽃을 피웁니다.


 ㅍㄹㄴ


‘분해서, 분해서 울 수 있구나. 달릴 수 있구나.’ (73쪽)


“있잖아, 나도 죽기살기로 청춘을 즐기기로 했어.” (77쪽)


“‘착한 아이’는 때때로 겁쟁이가 되니까요. 몹시 영악하고 인간다우면서 사랑스러우니까 좋아요.” (138쪽)


#人の余命で靑春するな #福山リョウコ


+


《남의 여명으로 청춘하지 마 1》(후쿠야마 료코/김서은 옮김, 서울미디어코믹스, 2025)


일단 위험인물은 아니란 걸 미소로 보여주자

→ 먼저 나쁜이가 아닌 줄 웃으며 보여주자

→ 아무튼 나쁘지 않은 줄 빙그레 보여주자

20쪽


방금 한 말은 그때 대사를 살짝 바꿔서, 내 결의를 표명한 거야

→ 앞서 한 말은 그때 말을 살짝 바꿔서, 내 뜻을 나타냈어

→ 막 한 말은 그때 말씨를 살짝 바꿔서, 내 마음을 밝혔어

87쪽


여러분 풋내기 청춘한테 낭보가 있습니다

→ 여러붓 풋내기 푸른씨한테 단비가 옵니다

→ 여러분 풋풋한 꽃한테 꽃비가 옵니다

→ 여러분 풋풋한 모두가 반길 일입니다

131쪽


개인의 의견을 말하자면 좋아해요

→ 내 뜻을 말하자면 좋아해요

→ 나는 좋아해요

→ 나한테 묻는다면 좋아해요

→ 나로서는 좋아해요

138쪽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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