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진가 眞價


 진가를 알아보다 → 빛을 알아보다 / 값을 알아보다

 진가를 인정하다 → 제값을 받아들이다

 진가를 발휘하다 → 숨은빛을 뽐내다


  ‘진가(眞價)’는 “1. 참된 값어치 2. [수학] ‘참값’의 전 용어”를 가리킨다지요. ‘값·얼마나·제값·참값’이나 ‘눈부시다·반짝·반짝반짝’으로 손봅니다. ‘빛·빛나다·빛빛·빛바르다·빛있다·빛접다’나 ‘빛나리·빛눈·빛눈길·빛마루’로 손볼 만해요. ‘속멋·숨은빛·숨은꽃’이나 ‘숨·숨결·숨빛·숨꽃·숨통·숨붙이’로 손보고, ‘숨소리·숨골·숨구멍·숫구멍·숨길’로 손볼 수 있어요. ‘온·온꽃·온빛·온빛깔·온바탕’이나 ‘제·제가락·제껏·제대로·제멋·제모습’으로 손보아도 어울립니다. ‘참·참꽃·참눈·참눈길·참눈빛’으로 손보며, ‘참얼·참넋·참멋·참빛·참것’이나 ‘첫눈·첫눈길·첫눈빛·첫빛·첫꽃’으로 손보면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진가’를 둘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진가(眞可) : [인명] 백제 고이왕 때의 정치가(?~?)

진가(眞假) : 1. 진짜와 가짜를 아울러 이르는 말 2. [불교] 가설(假說)한 방편과 영구 불변의 진실을 이르는 말 = 권실



교과서의 진가는 모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부터 자유로워진 후 뒤늦게

→ 배움책은 모든 샛겨룸과 끝겨룸에서 풀려난 뒤에야 반짝이니

→ 배움책은 모든 사잇겨룸과 마침겨룸에서 풀려나야 뒤늦게 빛나니

《미디어 아라크네》(정여울, 휴머니스트, 2008) 111쪽


때로 말의 힘은 현재 일어나는 변화 안에서 진가를 드러내기도 한다

→ 때로 말힘은 오늘을 바꾸면서 반짝이기도 한다

→ 때로 말은 이곳에서 굽이치며 빛나기도 한다

《이것은 누구의 이야기인가》(리베카 솔닛/노지양 옮김, 창비, 2021) 10쪽


수치羞恥의 진가를 가늠하라고 했다

→ 얼마나 창피한가 가늠하라고 했다

→ 부끄러운 값을 가늠하라고 했다

《겨를의 미들》(황혜경, 문학과지성사, 2022) 12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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