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겹말 손질 2579 : 처연하고 한스러우면 슬퍼진다



처연하고 한스러우면 슬퍼진다

→ 초라하고 아프면 슬프다

→ 청승맞고 서러우면 슬프다


처연하다(悽然-) : 애달프고 구슬프다

한스럽다(恨-) : 한이 되는 느낌이 있다

한(恨) : 몹시 원망스럽고 억울하거나 안타깝고 슬퍼 응어리진 마음

슬프다 : 원통한 일을 겪거나 불쌍한 일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



  한자말 ‘처연’이나 ‘한스럽다’는 밑뜻으로 보면 ‘슬프다’를 가리킵니다. 이 보기글처럼 “처연하고 한스러우면 슬퍼진다”라 하면 “슬프고 슬프면 슬퍼진다”인 셈입니다. 말이 안 되지요. 왜 슬픈가 하고 밝힐 적에는 다른 낱말을 고를 노릇입니다. “초라하고 아프면 슬프다”라든지 “가엾고 서러우면 슬프다”처럼 우리말로 알맞게 가다듬습니다. ㅍㄹㄴ



처연하고 한스러우면 슬퍼진다

→ 초라하고 아프면 슬프다

→ 청승맞고 서러우면 슬프다

《그림 아는 만큼 보인다》(손철주, 생각의나무, 2010) 17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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