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시대정신



 시대정신의 흐름 → 가는 흐름 / 삶흐름 / 살림흐름 / 흐름빛 / 물결흐름

 시대정신에 역행하다 → 길빛을 거스르다 / 바람을 뒤엎다


시대정신(時代精神) : 한 시대의 사회에 널리 퍼져 그 시대를 지배하거나 특징짓는 정신



  따로 낱말책에까지 싣는 ‘시대정신’입니다만, 이런 일본말씨를 쓰기보다는 우리말을 하나씩 짚으면서 때와 곳을 살릴 만합니다. ‘가는곳·가는길·가는데·가려는 곳·가려는 길’이나 ‘지나다·지나가다·지나오다’나 ‘가다·갈곳·갈길·가리키다’로 손질합니다. ‘흐르다·흐름·흐름결·흐름길·흐름물·흐름빛’이나 ‘흐름판·흘러흘러·흘러가다·흘러들다’로 손질하고요. ‘걷다·걸어다니다·걸어가다·걸어오다’나 ‘걸음·걸음걸이·걸음결·걸음새·걸음나비·걸음꽃·걸음빛·걸음보’로 손질해요. ‘길불·길불빛·길빛’이나 ‘길잡이·길라잡이·길앞잡이·길잡님·길님’이나 ‘길잡이불·길잡이빛·길눈이·건널불’로 손질할 만합니다. ‘거리너울·거리물결·길너울·길물결’이나 ‘녘·쪽·켠·단추·뜻·실마리·-에게·-한테’로 손질해도 되어요. ‘생각·생각꽃·생각꽃씨·생각씨·생각씨앗·생각그림’이나 ‘들려주다·밝히다·알려주다·알리다·아뢰다’로 손질할 만해요. ‘뚜벅이·뚜벅·뚜벅뚜벅·뚜벅꽃’이나 ‘마음길님·마음길지기·마음꽃님·마음꽃지기·마음밭님·마음밭지기’로 손질하지요. ‘발·발걸음·발길·발씨’나 ‘발자국·발자취·발짝·발짓·발결·발소리’로 손질해도 어울립니다. ‘바람·바람길·바람꽃·물결·물꽃·물살’로 손질하고, ‘빛살·빛발·빛줄기’나 ‘살림·살림길·살림소리’로 손질합니다. ‘삶·삶길·사는길·삶꽃·삶소리’나 ‘삶맛·삶멋·살아갈 길·살아온 길’로 손질하고, ‘일·일꽃·일길·일꽃길·일살림·일품’으로 손질하지요. ‘있다·자국·자리·자취’나 ‘키·키잡이·키를 잡다·키질’로 손질하고, ‘풀이·풀이하다·풀이꾼·풀이님·풀이꽃’으로도 손질하고요. ㅍㄹㄴ



소비가 미덕인 시대 정신에는 역행하는 것일지 모르나, 이름뿐인 생태주의보다 삶의 내용이 훨씬 알차다

→ 많이 써야 좋다는 물결을 거스를는지 모르나, 이름뿐인 들꽃길보다 훨씬 알차다

→ 많이 써야 한다는 바람과 다를는지 모르나, 이름뿐인 푸른길보다 훨씬 알차다

《농부의 밥상》(안혜령, 소나무, 2007) 116쪽


이른바 시대정신이라는 게 있다면

→ 이른바 삶길이라고 있다면

→ 이른바 삶꽃이 있다면

→ 이른바 흐름빛이 있다면

→ 이른바 길잡이가 있다면

《안철수의 힘》(강준만, 인물과사상사, 2012)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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