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6.1.6.


《좀 별난 친구》

 사노 요코 글·그림/고향옥 옮김, 비룡소, 2013.11.29.



포근하게 내리는 겨울볕이다. 낮에 나래터를 들러 저잣마실을 한다. 시골은 갈수록 ‘자리를 줄인 버스’로 바뀌는데, 이른아침을 빼고는 하루 내내 텅텅 빈다. 그만큼 서울과 저승으로 많이 떠났다는 뜻이다. 저잣짐을 메고서 잎물집(카페)으로 간다. 할배 한 분이 큰소리로 그림(유튜브)을 본다. 잎물을 받고서 숨을 고른다. 할배한테 다가가서 부드럽게 나긋나긋 말씀을 여쭌다. 아무래도 이제 동무도 없이 혼자 남으셨다고 느끼는데, 이 시골자락 할매할배는 “곧 죽는데 뭘!” 하면서 쳇바퀴를 돌고 스스로 하나도 안 바꾸려고 한다. 이리하여 죽음터(인구소멸지역)는 더 빠르게 죽어간다. 《좀 별난 친구》를 모처럼 되읽는다. 사노 요코 아줌마는 재미나게 비틀어 마음껏 붓끝을 휘날린다. 알고 보면, 고양이는 뱀을 놀랍게 사냥한다. 뱀은 고양이를 보면 죽어라 내빼려 하지만, 고양이는 이내 뱀을 갖고 놀다가 잡아먹는다. 이런 숲살림을 모르는 채 이 그림책을 본다면 그냥그냥 ‘동무사이’만 볼 텐데, 사노 요코 아줌마는 숲살림을 알면서 일부러 ‘고양이랑 뱀’을 그렸다고 느낀다. ‘같아(아군)’야 동무이지 않다. 선 곳이 같다지만, 낄낄대고 담벼락을 쌓고 뒷짓을 한다면 동무일 수 없다. 동무는 동그랗게 돕고 돌아보는 둘이다.


#佐野洋子 #さかな1ぴきなまのまま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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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자산이 문제라니까… '세계불평등 보고서' 속 한국의 민낯

https://n.news.naver.com/article/665/0000006520


김연경 없는 여자배구 '시청률 하락'... 인쿠시 열풍 '흥행 반등'

https://www.breaknews.com/1174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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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급 없이 못 산다. 한국보다 물가 더 비싼 사회주의 국가 베네수엘라에서 만원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까?

https://www.youtube.com/watch?v=aCL2zKzq7fU


생닭 16,000원, 경제 파탄난 베네수엘라의 텅 빈 시장구경

https://www.youtube.com/watch?v=1Bz3NRL2icI


남미에서 가장 큰 빈민가, 베네수엘라 빈민가 탐험

https://www.youtube.com/watch?v=Q91_8H8vaW8


이것이 사회주의 국가의 매운 맛인가 - 황당한 베네수엘라 국경 넘기

https://www.youtube.com/watch?v=4f5NQx2mS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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