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얄궂은 말씨 2410 : 비극의 구두점 지뢰 완성시키는 나의
비극의 구두점을 지뢰처럼 밟아 완성시키는 나의 눈사람
→ 몸서리를 쉬려고 펑 밟아 마무르는 이 눈사람
→ 눈물쉼꽃을 꽝 밟아서 맺는 이 눈사람
→ 동티를 마치려고 쾅 밟아 끝내는 눈사람
《비극의 재료》(원성은, 교유서가, 2025) 73쪽
몸서리를 칠 만큼 슬프고 눈물나는 일이 있습니다. 동티라고 할 만큼 괴롭습니다. 눈물앓이를 쉬려고 하는데 그만 펑 밟아서 터지고, 이렇게 꽝꽝 쾅쾅 터지면서 마무르거나 맺거나 끝내는 길이 있어요. 여기에서 이 눈사람을 바라봅니다. 나하고 있는 눈사람입니다. 우리 눈사람이에요. ㅍㄹㄴ
비극(悲劇) : 1. 인생의 슬프고 애달픈 일을 당하여 불행한 경우를 이르는 말 2. [연기] 인생의 슬픔과 비참함을 제재로 하고 주인공의 파멸, 패배, 죽음 따위의 불행한 결말을 갖는 극 형식
구두점(句讀點) : [언어] 글을 마치거나 쉴 때 찍는 점. 마침표나 쉼표 따위가 있다
지뢰(地雷) : [군사] 땅속에 묻어 두고, 그 위를 사람이나 차량 따위가 지나가면 폭발하도록 만든 폭약
완성(完成) : 완전히 다 이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