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삶말/사자성어] 학수고대



 남편의 출세를 학수고대하다 → 곁님이 이름 날리기를 빌다

 승전보를 학수고대했다 → 이겼다는 얘기를 몹시 기다렸다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다 → 돌아오기를 손꼽아 기다린다

 편지가 오기를 학수고대했다 → 글월이 오기를 애타게 기다렸다


학수고대(鶴首苦待) : 학의 목처럼 목을 길게 빼고 애타게 기다림



  두루미처럼 목을 길게 빼고 기다린다는 한자말 ‘학수고대’라지요. 우리는 ‘목빼다·목빠지다·목마르다·목타다’나 ‘마음갈이·마음닳이·마음졸임·매움태우다’로 손볼 만합니다. ‘속타다·속태우다·애끊다·애끓다·애타다·애태우다’나 ‘가슴뛰다·가슴졸이다·피말리다·하도·졸다·졸아들다’로 손봅니다. ‘기다리다·굴뚝같다·지켜보다’나 ‘꼭 바라다·꿈·꿈꾸다·노리다·손꼽다’로 손봐요. ‘납작·넙죽·납죽·엎드리다’나 ‘절·절하다·작은절·큰절’이나 ‘마음·맘·마음꽃·마음그림’으로 손볼 수 있어요. ‘뜨겁다·달다·달아오르다·불타다·불타오르다·타다·타오르다’나 ‘두근거리다·안절부절·오그라들다·우그러들다·오금이 저리다’로 손보며, ‘바람·바라다·바라보다·쳐다보다’나 ‘받고 싶다·받고프다·얻고 싶다·얻고프다’로 손보아도 어울려요. ‘비나리·비나리판·비나리꽃·비손·비손하다·빌다’나 ‘조마조마·조바심·조비비다·쪼그라들다·쭈그러들다’로 손보고, ‘콩·콩콩·콩닥·콩쾅·쿵·쿵쿵·쿵덕·쿵쾅’으로 손보면 됩니다. ㅍㄹㄴ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학수고대하고 있겠지만

→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목빠지게 기다리겠지만

→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애타게 기다리겠지만

→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몹시 기다리겠지만

→ 내가 너를 받아들여 주기를 더없이 기다리겠지만

《사과를 따지 않은 이브》(오리아나 팔라치/박동옥 옮김, 새벽, 1978) 23쪽


그날만을 학수고대하고 있을 뿐이었다

→ 그날만을 손꼽을 뿐이었다

→ 그날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 그날만을 쳐다볼 뿐이었다

→ 그날만을 기다릴 뿐이었다

《함께 살아가기》(주디 카라시크·폴 카라시크/권경희 옮김, 양철북, 2004) 68쪽


어떤 결과가 나올지 학수고대한다

→ 어떻게 나올지 애태운다

→ 어떻게 될는지 가슴졸인다

→ 어떻게 될는지 조마조마하다

→ 어떻게 될는지 두근거린다

《돌아오지 않는 내 아들》(군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삼인, 2008) 116쪽


돌아가시기만을 학수고대했던 거 아냐

→ 돌아가시기만을 바라지 않았나

→ 돌아가시기만을 빌지 않았나

→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리지 않았나

《후타가시라 1》(오노 나츠메/정은서 옮김, 애니북스, 2013) 86쪽


반짝이는 반지를 끼고 학수고대하던 뷔페식당으로 들어가 보니

→ 반짝이는 가락지 끼고사 기다리던 두루밥집으로 들어가 보니

→ 반짝이는 고리를 끼고서 두근두근 고루밥집으로 들어가 보니

→ 반짝이는 고리를 끼고 조마조마 골고루밥집으로 들어가 보니

《부엌은 내게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주었다》(사샤 마틴/이은선 옮김, 북하우스, 2016) 257쪽


내심으로는 누구나 벚꽃이 피기를 학수고대한다

→ 속으로는 누구나 벚꽃 피기를 손꼽는다

→ 속마음은 누구나 벚꽃 피기를 기다린다

→ 속내로는 누구나 벚꽃 피기를 바란다

→ 마음으로는 누구나 벚꽃 피기에 목빠진다

《감의 빛깔들》(리타 테일러/정홍섭 옮김, 좁쌀한알, 2017) 1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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