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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오는 길 - 전국 국공립 어린이집 독서지도 연구회 선정, 2016 아침독서신문 선정, 2016 오픈키드 좋은 그림책 추천, 2015 동원 책꾸러기 선정 ㅣ 바람그림책 38
오카다 치아키 그림, 모토시타 이즈미 글 / 천개의바람 / 2015년 9월
평점 :
숲노래 그림책 / 그림책비평 2026.1.10.
그림책시렁 1652
《엄마가 오는 길》
모토시타 이즈미 글
오카다 치아키 그림
김소연 옮김
천개의바람
2015.9.15.
아이는 사랑받으려고 태어납니다. 아니, 아이는 사랑하려고 태어납니다. 거꾸로 말해야 맞습니다. 엄마아빠는 아이한테서 사랑받으려고 아이를 낳습니다. 엄마아빠는 아직 사랑을 모르는 터라, 아이를 낳아서 돌보고 품고 가르치고 이끌고 함께 놀고 얘기하고 일하고 쉬고 잠들면서 사랑을 천천히 배웁니다. 다시 말하자면, 아이는 엄마아빠한테 “사랑이 무엇인지 온몸으로 보여주어 가르치려는 뜻”으로 이 땅으로 찾아옵니다. 《엄마가 오는 길》은 엄마라는 자리를 차분히 들려줍니다. 아마 적잖은 분은 왜 ‘엄마’만 이렇게 그리려 하느냐 하면서 거북하게 여길 수 있습니다.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아빠’는 워낙 철이 없어서 ‘철없는 아빠’를 그림책에 담기 어려울 뿐입니다. 그래서 이제부터는 “아빠가 오는 길”도 그릴 노릇이면서, 아빠가 아빠 몫을 하라고 부드러이 이끌 일이라고 봅니다. 아빠는 집에 돈을 덜 가져와도 되고, 아예 안 가져와도 됩니다. 아빠는 ‘일자리(돈벌자리)’를 내려놓고서 “아이가 아빠를 맞이하는 길”을 나설 노릇입니다. 또한 그림책을 빚는 분이라면, “아빠가 아이랑 놀고 배우고 가르칠 뿐 아니라, 어린이집에 함께 다니는 길”을 그려낼 줄 알아야겠지요.
#岡田千晶 #もとしたいづみ #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