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독자의 讀者


 독자의 취향을 존중한다 → 읽는 마음을 헤아린다

 독자의 눈을 매료시킨 → 이웃 눈을 사로잡은

 독자의 범위를 한정해서 → 보는 테두리를 좁혀서


  ‘독자(讀者)’는 “책, 신문, 잡지 따위의 글을 읽는 사람 ≒ 간객”을 가리킨다고 해요. ‘독자 + -의’ 얼개라면 ‘-의’를 털고서 ‘읽는이·읽님·읽새’나 ‘읽다·읽어내다·읽히다·읽꽃·읽빛’으로 손질합니다. ‘보는이·보는사람·보다’로 손질하고, ‘글동무·글벗·글이웃’으로 손질해요. ‘분·사람·사람들·사람붙이·사람무리·깨비·깨비눈’이나 ‘누구·누구나·누구든지·누구라도·누구도’로 손질해도 어울려요. ‘이웃·이웃사람·이웃님·이웃꽃·이웃씨·이웃하다’로 손질할 수 있어요. ㅍㄹㄴ



그리스도교인에 대한 독자들의 혐오감을 일단 시인하는 가운데

→ 그리스도교인을 읽님이 꺼려도 아무튼 받아들이면서

→ 그리스도교인을 읽새가 싫어해도 그저 고개를 끄덕이면서

《예수 지하철을 타다》(엔도오 슈우사쿠/윤현 옮김, 세광공사, 1981) 13쪽


여러 경로로 독자들의 반응을 접했습니다

→ 여러 곳에서 사람들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 읽으신 분 느낌을 여러모로 받았습니다

→ 읽으신 분 생각을 여러모로 살폈습니다

《에피》(이음) 2호(2017) 4쪽


독자의 관심을 끄는 에피소드가 계속해서 전개되는 게 현대 사회에 잘 맞는 엔터테인먼트야

→ 읽는이 눈길을 끄는 이야기가 잇달아 나오니 요즘 흐름에 잘 맞으며 재미있어

→ 사람들 눈길을 끄는 줄거리가 꾸준히 나오며 요새 입맛에 잘 맞으며 신나

《80세 마리코 5》(오자와 유키/이은주 옮김, 대원씨아이, 2019) 113쪽


쓰는 이의 상상력은 자기 글을 읽어 줄 독자들의 범위까지 발휘되는 건지도 모른다

→ 쓰는 이는 읽어 줄 이들한테까지 생각날개를 펴는지도 모른다

→ 쓰는 이는 읽어 줄 사람들까지 헤아리는지도 모른다

→ 쓰는 이는 읽어 줄 사람들까지 살피는지도 모른다

《아무튼, 연필》(김지승, 제철소, 2020) 15쪽


저는 일선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힘있는 작가도 빼어난 필력으로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유명 작가도 못 됩니다

→ 저는 앞에서 힘차게 뛰는 힘있는 그림지기도 빼어난 붓심으로 사람들 마음을 사로잡는 꽃얼굴도 아닙니다

→ 저는 마루에서 빛나게 그리는 힘있는 사람도 빼어난 붓끝으로 이웃 마음을 사로잡는 이름꽃도 아닙니다

《엄마는 의젓하기도 하셨네》(박희정, 꿈꾸는늘보, 2024) 56쪽


그걸 읽는 독자의 찡그림처럼

→ 읽는 사람이 찡그리듯

→ 읽으며 찡그리듯

→ 읽다가 찡그리는 사람처럼

《비극의 재료》(원성은, 교유서가, 2025) 2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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