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5.12.31.


《작은삶》

 숲하루 글, 스토리닷, 2025.11.30.



차분히 하루를 맞는다. 바람은 세다가 가라앉는다. 볕은 넉넉히 드리운다. 빨래하기 즐거운 날이네. 큰아이가 밥을 짓고 국을 끓인다. 새해에 풀어놓을 일거리를 곰곰이 헤아리면서 얼거리를 잡는다. 새해에도 잎빛과 들빛을 다리빛과 손빛과 눈빛을 푸르게 빚고 파랗게 빛내는 길을 헤아린다. 《작은삶》을 천천히 읽는다. 경상북도 의성 멧골자락에서 나고자란 글님은 어머니하고 보낸 나날을 ‘작은삶’으로 여기면서 ‘작은글’을 짓는다. 곰곰이 보면 “그냥 삶”이다만, 오늘날은 이렇게 멧골살림과 시골살이를 “그냥 시골엄마가 살아온 마음”으로 담은 글이 뜻밖에 매우 적다. 시골살이 이야기라면 ‘시골스런 말씨’로 풀어낼 적에 어울릴 텐데, 이제 시골말씨를 품는 글바치는 몇 없는 듯싶다. 이미 웬만한 사람이 처음부터 서울·큰고장에서 태어났고, 서울살이에 익숙하다. 입과 글로는 ‘작게(미니멀)’를 밝히는 듯하지만, 정작 ‘작게 = 시골집에서 또는 골목집에서’인 줄 모르곤 한다. 새해에는 ‘작은책’이 조촐히 사랑받을 수 있는 나라를 그린다. 몇 가지 책이 10만 넘게 팔리는 나라가 아닌, 10만 가지 책이 1만 자락씩 팔려서 천천히 읽히는 아름나라를 그린다. 덩치를 키우는 나라가 아닌, 살림을 짓는 나라이기를 빈다.


ㅍㄹㄴ


글 : 숲노래·파란놀(최종규). 낱말책을 쓴다. 《풀꽃나무 들숲노래 동시 따라쓰기》, 《새로 쓰는 말밑 꾸러미 사전》,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말과 문해력》, 《들꽃내음 따라 걷다가 작은책집을 보았습니다》, 《우리말꽃》, 《쉬운 말이 평화》, 《곁말》,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이오덕 마음 읽기》을 썼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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