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합장 合掌
조용한 미소를 머금고 합장을 했다 → 조용히 웃으며 손을 모았다
합장을 올리다 → 두손모으다 / 손모아 올리다
‘합장(合掌)’은 “[불교] 두 손바닥을 합하여 마음이 한결같음을 나타냄. 또는 그런 예법. 본디 인도의 예법으로, 보통 두 손바닥과 열 손가락을 합한다. 밀교에서는 정혜 상응(定慧相應), 이지 불이(理智不二)를 나타낸다고 한다 ≒ 합수”를 가리킨다지요. ‘두손모아·두손모으다·손모아·손모으다’로 다듬습니다. ‘같이하다·같이꽃·함께하다·함께꽃’이나 ‘나란하다·나란히·나란길·나란빛·나란꽃’으로 다듬어요. ‘다같이·다함께·더불다’나 ‘-도·-랑·-이랑·-과·-와·-하도’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맞잡다·마주잡다·손잡다·어깨동무·어깨겯다’로 다듬어요. ‘손길·손빛·손길꽃·손빛꽃’이나 ‘잡다·잡히다·팔짱·팔짱꽃·팔짱빛’으로 다듬어도 됩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합장’을 셋 더 싣지만 다 털어냅니다. ㅍㄹㄴ
합장(合杖) : [음악] 장구의 북편과 채편을 한꺼번에 치는 장단 = 합장단
합장(合葬) : 여러 사람의 시체를 한 무덤에 묻음. 또는 그런 장사. 흔히 남편과 아내를 한 무덤에 묻는 경우를 이른다 ≒ 부장·부폄·합부·합폄
합장(合醬) : 묵은장에 메주를 넣고 담근 장
합장할 수많은 손을 가지고 있다
→ 맞잡을 손이 숱하게 있다
→ 마주잡을 손이 숱하다
《성모는 이것을 원하신다》(파울 하인쯔 슈미트 엮음, 동항 천주교회, 1965) 117쪽
합장하여 천 년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는 나무뿌리에 기도 드린다
→ 손모아 즈믄자취를 말하는 나무뿌리에 비나리한다
→ 두손모아 즈믄해를 말하는 나무뿌리에 빈다
《풍경소리에 바람이 머물다》(현을생, 민속원, 2006) 118쪽
부처에게 합장을 하며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 빛님한테 나란히 무엇을 빌었을까
→ 님한테 두손모아 무엇을 바랐을까
→ 빛살한테 맞잡고 무슨 비나리를 했을까
《유리가면 45》(미우치 스즈에/서수진 옮김, 대원씨아이, 2011) 118쪽
두 손을 다소곳이 합장하고 연신 몸을 숙이며
→ 두 손을 다소곳이 모아 연신 몸을 숙이며
→ 두 손을 다소곳이 모으고 연신 몸을 숙이며
《전라도, 촌스러움의 미학》(황풍년, 행성B잎새, 2016) 202쪽
이 책의 출간을 반겨줄 독자 여러분께는 합장으로 예를 표하고 싶다
→ 이 책이 나와서 반길 여러분한테는 두손모으고 싶다
→ 이 책을 반길 여러분한테는 손모아 절하고 싶다
《와비사비 : 다만 이렇듯》(레너드 코렌/박정훈 옮김, 안그라픽스, 2022) 1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