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우리 말을 죽이는 외마디 한자말
예 禮
예를 갖추다 → 차리다 / 곱다 / 얌전하다 / 참하다
예를 올리다 → 사뢰다 / 엎드리다 / 반듯하다
예를 지키다 → 점잖다 / 깍듯하다 / 여쭈다
‘예(禮)’는 “1. 사람이 마땅히 지켜야 할 도리 2. 예법에 따라 치르는 의식 = 예식 3. 예의로써 지켜야 할 규범 = 예법 4. 공경의 뜻을 나타내기 위하여 인사하는 일 = 경례”를 가리킨다지요. ‘참·참길·참하다·차분하다’나 ‘길·길눈·길꽃·길빛’으로 다듬을 만하고, ‘매무새·맵시·버릇·동’이나 ‘빛·빛나다·빛눈’이나 ‘반듯하다·곱다·곧다·바르다’로 다듬습니다. ‘곧바르다·올곧다·올바르다·입바르다’나 ‘얌전하다·음전하다·맞다·알맞다’로 다듬어요. ‘의젓하다·싹싹하다·자분자분·점잔·점잖다’나 ‘절·큰절·넙죽·납작·깍듯하다·사뢰다·엎드리다’로 다듬고요. ‘모시다·모심·모심길·올리다’나 ‘멋·멋꽃·멋길·멋빛’으로 다듬을 수 있고, ‘멋나다·멋스럽다·무게있다·칠칠하다’나 ‘몸차림·몸씨·몸멋’으로 다듬어도 어울립니다. ‘차림·차림길·차림멋·차림빛·차림새·차림꽃’이나 ‘바로서다·따르다·묻다·물어보다·여쭈다·여쭙다’로 다듬으며, ‘아름길·아름꽃·아름빛’으로도 다듬어요. ‘얼개·얼거리·틀·틀거리’나 ‘온길·온틀·온꽃·온빛’이나 ‘고개들기·얼굴들기’로 다듬어도 됩니다. ㅍㄹㄴ
귀중한 거니까 예를 갖춰야 되거든
→ 드높으니까 반듯해야 하거든
→ 높으니까 엎드려야 하거든
→ 반짝이니까 참해야 하거든
→ 값지니까 얌전해야 하거든
《극채의 집 4》(빗케/김진수 옮김, 대원씨아이, 2018) 20쪽
다양한 설이 있지만, 나는 예(禮)라고 생각한다
→ 온갖 말이 있지만, 나는 참길이라고 생각한다
→ 여러 얘기가 있지만, 나는 곧음이라고 생각한다
→ 여러모로 말하지만, 나는 바름이라고 생각한다
《다자이 오사무 내 마음의 문장들》(다자이 오사무/박성민 옮김, 시와서, 2020) 10쪽
이 책의 출간을 반겨줄 독자 여러분께는 합장으로 예를 표하고 싶다
→ 이 책이 나와서 반길 여러분한테는 두손모으고 싶다
→ 이 책을 반길 여러분한테는 손모아 절하고 싶다
《와비사비 : 다만 이렇듯》(레너드 코렌/박정훈 옮김, 안그라픽스, 2022) 12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