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일박 一泊
일박 이 일 → 하룻밤
웬만한 여관이라도 일박에 대개 → 웬만한 길손채라도 하루에 으레
목포에서 일박하고 → 목포에서 한밤하고
‘일박(一泊)’은 “하룻밤을 묵음 ≒ 일숙·일숙박”을 가리킨다고 합니다. ‘하루·하루꽃·하루빛’이나 ‘하룻밤·하루꿈’이나 ‘한밤’으로 고쳐씁니다. 이밖에 낱말책에 한자말 ‘일박(日薄)’을 “1. 태양이 검누런 대기에 덮여 햇빛이 엷은 황색이 됨 2. 햇빛이 엷어져 없어지는 무렵. 또는 그 햇빛 3. 나날이 얇아짐”으로 풀이하며 싣지만 털어냅니다. ㅍㄹㄴ
1박 2일로 진행된 오리엔테이션은 나에게 무척 지루한 것이었다
→ 하룻밤짜리 새내기배움터는 나한테 무척 따분했다
→ 이틀짜리 새터는 나한테 무척 재미없었다
《다시 칸타빌레》(윤진성, 텍스트, 2009) 8쪽
마라도에서 1박을 했다
→ 마라도에서 하루 묵었다
→ 마라도에서 하루 잤다
→ 마루도에서 하루 있었다
《제주 탐조일기》(김은미·강창완, 자연과생태, 2012) 120쪽
초대한 분들은 대부분 일박을 하고 가길 바라는 것 같다
→ 모신 분은 으레 하룻밤 묵기를 바라는구나 싶다
→ 부르신 분은 다들 하루를 머물길 바라는 듯하다
《직업으로서의 음악가》(김목인, 열린책들, 2018) 83쪽
흔적 없이 왔다가 흔적 없이 사라지는 1박 2일 잔치를 해 보자는 거다
→ 자국 없이 왔다가 자국 없이 사라지는 하룻밤 잔치를 해보자고
→ 티없이 왔다가 티없이 사라지는 하루잔치를 해보잔 얘기이다
《안녕, 동백숲 작은 집(하얼과 페달, 열매하나, 2018) 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