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노래 우리말


 알량한 말 바로잡기

 공사 共死


 공사(共死)의 길이 된다 → 떼죽음길이 된다 / 피바다가 된다

 공생공사(共生共死)의 사회가 되도록 → 다같이 가는 나라가 되도록


  ‘공사(共死)’는 낱말책에 없습니다. 굳이 이런 한자말을 엮어서 쓸 까닭이 없습니다. ‘같이죽다·같이죽음’이나 ‘나란죽음·나란히죽다’나 ‘함께죽다·함께죽음’이라 하면 되어요. ‘같이사라짐·함께사라짐’이라 할 만합니다. ‘떼죽음·떼죽임·떼죽음바다·떼죽음수렁’이나 ‘떼죽음판·떼죽음나라·떼죽음물결·떼죽음너울’이라 할 수 있어요. ‘무리죽음·무리죽임’이라 해도 되어요. ‘죽음바다·죽음수렁·죽음판·죽음나라·죽음물결·죽음너울’이기도 합니다. ‘죽임길·죽임질·죽임짓·죽임꾼·죽임이·죽임주먹’이요, ‘피비린내·피바다·피무덤·피밭·피투성이·피다툼·피싸움’입니다. ㅍㄹㄴ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공범의 정치 공생(共生)하자며 공사(共死)로 간다

→ 아무도 값을 안 치르는 한통속판 함께살자며 함께죽기로 간다

→ 아무도 떠맡지 않는 한무리판 같이살자며 같이죽기로 간다

《나는 아무것도 안하고 있다고 한다》(김사이, 창비, 2018) 8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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